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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해우랑

2005년 오매불망 최용우............... 조회 수 2292 추천 수 0 2005.10.05 1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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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485번째 쪽지!

        □ 해우랑

절의 뒷간 입구에는 해우랑(解優廊)이라는 글씨가 걸려 있습니다.
해우소라고 쓰여진 곳도 있구요. 요즘엔 절간의 뒷간도 현대식 화장실로 탈바꿈한 곳이 많다고 하더군요. 등산을 하다가 들렸던 계룡산의 어느 암자 화장실이 현대식 화장실이어서 깜짝 놀란적도 있습니다.
어쨋든 해우랑(解優廊)의 뜻은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동자스님이 추운 겨울에 뒷간에 앉았는데 아무리 해도 변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였을까요 변비였을까요? 끙끙 힘만 쓰다가 나왔습니다. 다음 날도 역시 변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만약 배설을 계속 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3일째 되는 날부터 큰 근심에 빠졌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눈 앞의 가장 큰 근심은 소화한 것을 싸지 못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드디어 4일째 되는 날 고구마 같은 변이 쑥 빠졌습니다. 큰 근심거리가 풀린 것입니다.
그리하여 절간의 뒷간은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아침 큰 근심을 쉽게 푸셨습니까? ⓒ최용우

♥2005.10.5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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