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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543번째 쪽지!
□ 으메~ 똥을
그러니까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때 추수 끝난 가을이었을 겁니다.
아랫집에 사는 경덕이 할아버지가 등에 냄새나는 똥장군을 지고 오시더니 우리 밭에 쫙 쫙 끼얹는 것이었습니다.
해마다 무, 채소, 가지, 오이, 고추며 고구마를 캐던 그 밭에 노란 똥 덩어리와 국물이 마구마구 뿌려졌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 엉엉 울며 아버지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아빠! 큰일 났어요. 경덕이 할아시가 우리 밭에 똥을 막 뿌려요. 큰일났어요. 이제 우리 밭은 못쓰게 되었어요. 엉엉”
“괜찮다. 아빠가 뿌리라고 했다”
그리고 한동안 똥 냄새 때문에 코를 틀어먹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못쓰는 더러운 밭이 되어버린 줄 알았던 우리 똥밭은 비옥한 땅이 되어서 더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땅은 불순물을 스스로 정화하고 분해하여 오히려 유용한 성분을 흡수하는 자정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사는게 힘들다고 하지 마세요. 땅이 똥을 흡수하여 영양분을 뽑아내듯 우리에게도 고난에 대한 자정능력이 있습니다. 고난을 소화하여 성숙의 자양분을 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 가운데에서도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의 자녀들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신 답니다. ⓒ최용우
♥2005.12.21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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