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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무서워 ~ !

2006년 부르짖음 최용우............... 조회 수 1863 추천 수 0 2006.01.20 09: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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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568 째 쪽지!

        □ 무서워 ~ !

언젠가 대전역에서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혹시 도를 믿습니까?”하고 수작을 거는 부류의 사람들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대전역 근처에 있는 어떤 교회에서 노방전도를 나온 분들이었습니다.
“혹시 예수님을 믿습니까?”
“예... 믿습니다.”
“어째... 피해가려고 그냥 믿는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 벌받습니다. 예수님을 확실하게 믿어야 천국 가고, 안 믿으면 지옥 갑니다.”
“예...저는 예수님을 확실히 잘 믿습니다.”
“그런데 어째... 기가 너무 약한데요. 눈도 밝지 않고...”
그렇게 말해놓고는 가버렸습니다.
하루 종일 제 마음속에 ‘기가 너무 약한데요... 눈도 밝지 않고...’ 하는 말이 떠나지 않고 맴돌았습니다. 그날 하루동안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짐작이 가시죠? 어두운 눈으로 비실비실......
저녁기도회 시간에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천사로 가장한 마귀의 짓이었다는 것을... 말 한마디가 정말 무섭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어요”
“아! 그래요. 어쩐지 표정이 너무 밝고 빛이 난다 했습니다.”
이렇게 말해 주었다면 하루종일 제가 얼마나 밝게 살았겠습니까.
ⓒ최용우

♥2006.1.20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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