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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눈물과 고통

박명철............... 조회 수 1643 추천 수 0 2009.06.19 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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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모진 가문이었습니다. 조상 대부분은 단명했고 그것을 막아 보려고 푸닥거리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이런 가문에 그녀는 시집왔습니다. 어려서부터 신앙을 가진 그녀가 지독한 불신 가정으로 시집온 것입니다. 시집온 날 시어른들은 그녀의 성경을 발견하고 ‘집안 망치려고 왔느냐’라며 성경을 불태워 버렸습니다. 그녀는 몰래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다가 남편에게 머리채를 잡혀 끌려온 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녀는 아들도 낳고, 딸도 낳았습니다. 얼음장 같던 남편의 마음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남편과 목사님의 관계 때문이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이 목사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아내의 교회 출석을 용납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예수님을 영접했고, 시어머니도 기도로 질병을 치유받은 뒤 교회에 열심히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자녀들은 교회에서 청년회 회장으로, 교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30년간의 캄캄했던 세월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다시 그렇게 살라면 망설여지지만 아무나 누릴 수 없는 감사의 세월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 요셉을 보며 복의 근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그 과정은 한 사람의 눈물과 고통을 집요하게 요구합니다. 씨 뿌림 없이 결실은 없고, 피 흘림 없이 죄 사함도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짐으로써 주님의 길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향기, 신앙의 향기」/ 박명철
  <생명의삶 2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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