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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천주교, 바보같은 기독교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530 추천 수 0 2009.06.28 23: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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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226】지혜로운 천주교, 바보같은 기독교

이 세상은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있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순간 모든 불행이 시작됩니다.
그것이 나라와 나라끼리의 전쟁이 되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데올로기는 무서운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큰 이슈가 발생했을 때 종교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기독교는 천주교에게 한 수 배워야 합니다.
한 종교 안에도 보수, 진보, 중도등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천주교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중구난방으로 아무데서나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을 봅니다. 보수적인 문제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단체에서 목소리를 내주고, 진보적인 문제는 진보적 성격을 가진 단체에서 입장을 표명해줍니다. 그렇게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 때문에 사람을 잃지 않습니다.
반면에 기독교는 중구난방 개나 소나 해야될 말인지 하지 말아야 될 말인지 구별도 못하고 막 말을 합니다. 진보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보수적인 목사들이 막말을 해서 진보적인 국민들이 반감을 가지고 기독교에 등을 돌리게 만듭니다.
보수적인 문제가 발생을 하면 진보적인 목사들이 막말을 해서 보수적인 정서를 가진 국민들을 기독교의 적으로 만듭니다. 이래저래 기독교는 말로 얼마나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는지 모릅니다.
안티기독교, 개독교, 먹사라는 말이 국어사전에 등록될 예정이라 하는데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그게 다 스스로 자초해서 만들어진 불명예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막말을 하는 목사들은 이름이 있는 이른바 '큰 교회'목사들이어서 국민들이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가지든 말든 자신들은 별로 타격을 받지 않습니다. 충성심이 매우 강한 교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성도 몇 안 되는 작은 교회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집니다. 전도를 해도 국민들이 기독교에 대해 안 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 너무 힘듭니다. 그나마 있던 성도들도 기독교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신앙을 포기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가장 많은 이익을 본 종교는 불교, 천주교이고, 엄청난 손해를 본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빨갱이라서 기독교를 핍박했다는 '초등학교 수준'의 반공관을 가진 목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김대중, 노무현을 지지하는 전라도 사람들은 다 빨갱이라는 지역감정발언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런 유치한 말을 설교시간에 공공연히 해댑니다. 그 말이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을 실족하게 하는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영혼을 실족하게 하려거든 차라리 연자맷돌을 발에 묶고 물 속에 뛰어들어 자살하라는 성경말씀은 그들에게 쇠귀에 경 읽기가 됩니다. 그럴 때 보면 '이념'은 예수님보다도 하나님보다도 더 힘이 쎕니다.

저는 최근에 교회에서 이런 정치적인 발언에 상처를 받고 저에게 상담을 요청해 온 어느 분이 "빨갱이 간첩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은 예수를 믿을 자격도 없습니까? 그를 찍었던 국민 12,014,277명은 다 교회도 버린 빨갱이 자식들입니까?"하고 교회를 욕하며 더 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는 분에게 어떤 말도 해 줄 수 없었습니다.
...이런 글을 쓰면 또 게시판이 시끄러워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도 답답한 마음에 글로라도 답답함을 풀고 싶어서 한번 써 봤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 것을 따지자는 글이 아니니 댓글은 붙이지 마십시오.(댓글쓰기를 잠급니다) ⓒ최용우 200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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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싫은 건가, 자살이 싫은 건가
자살에 집착하는 한국 기독교, 어떻게 볼 것인가    -뉴스엔죠이 박지호 기자

최근 한국과 미국의 일부 교계 지도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그의 죽음을 비판했다가 여론의 비난을 샀다. 한국에선 김진홍 목사가 "자살하는 사람들을 말려야 할 자리에 있던 분이 자살로 삶을 끝낸다는 것은 심히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가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았고, LA에서는 온누리교회 유진소 목사가 노 대통령이 자살을 선택한 것은 "함량 미달의 미성숙한 행동"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다.

<미주뉴스앤조이>는 LA 기독교연구실천아카데미 운영위원들을 비롯해 LA 지역 몇몇 목회자들과 평신도에게 노 대통령의 죽음을 대하는 교계의 반응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아무리 옳은 지적이라도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생각에는 목회자들 사이에도 이견이 없었다.

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는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인물들이 노 대통령의 죽음을 놓고 비판하는 것은 선교적 측면에서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침묵했어야 한다고 본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이 되지 않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가주교회협의회 회장인 한종수 목사도 비슷한 생각이다. 한 목사는 교협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제하면서, "지금은 교회가 사회를 위로하고 화평케 하는 데 마음을 모으고 기도할 때다.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국민들의 아픔이 가라앉고 난 뒤에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모 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는 한 평신도는 "지금은 침묵할 때다. 목회자들이 제발 가볍게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무현이 돈을 먹었느냐, 자살이냐가 이슈가 아니고, 노 대통령이 꿈꾸던 세상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게 먼저라고 본다. 죽은 사람을 정죄하고 비판하는 천박하고 표피적인 기독교의 모습 때문에 노 대통령의 비전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은 교회로부터 모욕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을 불문하고 교회들이 노 대통령의 자살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허현 목사(이음교회)는 "교리적으로만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허 목사는 "이러한 사안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관점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살 문제로 접근한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교리로 간단히 재단해 버리는 것이 편하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교리적인 시각에 치우치는 것은 역사적·사회적 인식의 결여와 연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진 전도사(풀러신학교)는 역사의식의 결여와 인문학적 소양의 부족을 주된 원인으로 봤다. "목회자들이 영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반면, 역사의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데는 게으르기 때문에, 이 죽음의 시대적 사회적 의미를 간과하고 개인적인 탓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과 현 기득권에 대한 편애가 자살에 대한 비난으로 옮겨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김기대 목사(평화의교회)는 "한국 교회가 기득권 편에 서 있기 때문에 자살이 싫은 게 아니라 자살로 인해 파생된 전 국민적인 추모 열기가 싫고 두려운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발언했던 모 정치학자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그는 "한국 교회가 기본적으로 자신들을 집권 세력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서적으로도 현 집권 세력에 가까우니 세상이 노 대통령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분위기가 불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죽음을 놓고 자살이냐 타살이냐 논쟁을 벌이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기대 목사는 "무형의 압력이 사람을 낭떠러지로 몰아 놓고 '혼자 떨어질래, 내가 밀어줄까' 했을 때 혼자 떨어졌다고 해서 자살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반면 자살 행위라는 말도 있듯, 타살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한 곳으로 자진해서 들어가서 죽었다면 자살적인 성격도 있는 것이다. 에밀 뒤르켕이 나눈 자살의 구분 중에 아노미적 자살만이 우리가 우려하는 자살의 형태라고 볼 수 있으며, 이기적 자살, 이타적 자살 모두 사회나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자살"이라고 정리했다.

박상진 전도사는 "노 대통령의 자살을 비판하는 교계 지도자들을 보면서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을 정죄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설령 자살이 죄라고 하더라도 예수께선 그렇게 정죄하는 이들에게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말하지 않을까. 예수의 죽음은 타살이었지만 자살적인 성격이 있다. 반면 노무현은 자살을 선택했지만, 정치적인 타살의 성격이 강하다. 두 죽음 모두 의지적이고 자발적으로 죽음을 선택했다는 유사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살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 전에 우리 사회의 위선과 이중성을 직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목회자는 "자살을 미화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교회가 자살의 부당성을 논하기 전에 이 시대의 삐뚤어진 이중성을 꾸짖어야 한다. 한국 검찰이 이건희 회장과 박연차 회장을 수사하는 태도가 달랐고, BBK 사건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조사할 때와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할 때가 달랐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장자연 리스트가 떴을 때는 <조선일보> 사주 관련 정보를 철저히 루머로 분류하며 여론을 통제했지만 박연차 리스트가 뜨고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했을 때는 반대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죽음을 계기로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직면하고, 노 대통령이 가졌던 시대정신을 성찰할 필요가 있지만, 교회마저 노무현의 신화 안에 갇혀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허현 목사는 철학자 르네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을 언급하면서, "노 대통령의 죽음이 불의한 권력에 의해 희생된 측면이 있어, 그의 죽음 이후에 노 대통령의 정신이 다시 부활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교회는 그 안에만 갇히면 안 된다고 본다. 인간적인 노무현은 탈권위적이고 민주적인 인물이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오류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가려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기대 목사는 "노 대통령의 죽음이 불쌍하고 안타깝지만, 우파든 좌파든 그의 죽음을 과장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며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정치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대신 노 대통령이 추구했던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성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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