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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황금덩이 두 개

2006년 부르짖음 최용우............... 조회 수 2217 추천 수 0 2006.11.09 08: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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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796번째 쪽지!

        □ 황금덩이 두 개

고려 충렬왕 때 우애 좋은 형제가 강가에 살았습니다.
하루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동생이 커다란 황금덩이 두 개를 주웠습니다. 그 중 하나를 형님에게 주고 하나를 가지고 강을 건너는데, 아 요상하게도 “내가 두 개를 다 가질걸 괜히 형님에게 주었나? 내가 주웠으니 모두 내 소유인데... 이크~ 갑자기 내 마음이 왜 이러지? 그러고 보니 요것이 사람의 마음을 사특하게 하고 욕심이 생기게 하는 요물이구나.” 하면서 황금덩어리를 강 한 가운데로 던져버렸습니다.
형님도 강을 건너게 되었는데 “이거 동생이 더 큰 걸 가지고 나한테는 작은 것을 준 것 아니야? 괘씸한지고... 이크~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한 거야? 그러고 보니 요것이 사람의 마음을 의심하게 하고 꺼리게 하는 상서로운 물건이로구나”하면서 강 한가운데로 던져버렸답니다.
우애 좋은 두 형제는 고려 충열왕 때 이조년, 이억년이고 황금덩이를 던져버린 곳은 한강의 행주대교 주변 ‘공암진’이란 곳입니다. 그런데 공암진은 올림픽 대로를 건설하면서 강 안쪽으로 일직선으로 긋고 둑을 쌓는 바람에 졸지에 육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구암 허준’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구암공원 한 귀퉁이에 볼품 없이 처박혀 있습니다.
황금덩어리를 강물에 던져버린 이야기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교과서에 실려 있어서 한국인의 금전관(金錢觀)에 크게 영향을 끼쳤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요즘 교과서에는 빼버렸는지 없다고 하네요. 바로 그 공암진 주변 목동의 아파트값이 6억 8억 한다니 두 형제가 주운 황금덩이보다도 훨씬 더 큰 황금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용우

♥2006.11.9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2'

최용일

2006.12.12 01:17:16

공암진에서 황금 나왓나요?

박민진

2006.12.12 01:17:28

우와~ 그 황금 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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