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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연애 편지

2007년 오직예수 최용우............... 조회 수 2742 추천 수 0 2007.03.22 17: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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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894번째 쪽지!

        □ 연애 편지

사랑 중에 가장 비싼 댓가를 치룬 사랑은 영국의 윈저공이 심푸슨 부인을 사랑하여 왕위까지 버렸던 사랑입니다.
사랑 중에 가장 화끈한 사랑은 무려 200명의 여자들과 바람을 피웠다는 시인 바이런일 것이구요.
뭐니뭐니 해도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부인과 파오로의 사랑이 가장 눈물겹고 애틋한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두 사람은 부부가 아닌 불륜의 관계였는데, 10년 동안 무려 8223통의 연애편지를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스탕달은 그의 책 연애론(戀愛論)에서 "말로 하는 연애가 문밖에서 구걸하는 '거지'라면, 글로 하는 연애는 안방까지 들어가는 '도둑'이다"고 했습니다. 편지는 상대방의 마음 속에 자기도 모르게 몰래 스며들어 젖게합니다.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말로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의 30% 밖에 전달하지 못하지만, 글로는 마음이나 감정을 80% 이상 전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말은 듣는 순간 공중에 사라져 버리지만, 편지는 두고두고 남아서 그 순간의 감정을 연장시켜 줍니다.
오늘 아침 저는 사랑하는 12,000명 독자 여러분에게 2894번째 편지를 띄우면서 '사랑합니다. 여러분' 하고 혼잣말을 해 봅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씩 우편 발송하는 '들꽃편지'를 벌써 17년째 띄우고 있기도 하구요.)  ⓒ최용우

♥2007.3.16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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