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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바가지 긁는 소리

2007년 오직예수 최용우............... 조회 수 2168 추천 수 0 2007.04.12 11: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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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915번째 쪽지!

        □ 바가지 긁는 소리

바가지 긁는 소리 들어 보셨나요?
요즘 바가지는 플라스틱 바가지여서 긁어도 별다른 소리가 안 나는데
옛날에는 둥근 박을 가운데로 잘 잘라서 속을 파내고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박아지'라고 했는데 그게 '바가지' 가 된 것입니다.
옛날에는 가난하여 먹을 것이 충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여럿이 먹기 위해서는 얼마 안 되는 음식을 바가지에 담고 김치를 넣어서 '바가지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야 했습니다. 다투어 한 숟가락씩 먹다보면 어느새 바닥이 보입니다. 한 톨이라도 더 먹으려고 바닥을 빠드득 빠드득 빠각 빠각 긁으면 온 몸을 전율케 하는 소리가 나지요. 그게 바로 바가지 긁는 소리입니다.
콜레라가 돌 때 전염병 귀신을 쫓는다고 바가지를 득득 문질러서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 바가지 긁는 소리가 사람의 입에서 나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바가지 긁는 소리는 온 몸에 소름이 돋도록 합니다. 아휴 ~ 생각만 해도 으으으~~~ 부르르르... ⓒ최용우

♥2007.4.12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1'

정복순

2007.04.17 22:04:59

그런데 요즘은 바가지 긁는 소리가 사람 입에서 나옵니다 라는 구절이 너무 재미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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