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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548번째 쪽지
□ 도드락 도드락
외국 사람들에게 들려줄 한국의 소리로 '다듬이질' 소리가 뽑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듬이질' 소리는 지금은 한국에서도 듣기 힘든 소리가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다듬이질' 소리를 알기나 할까요?
옛날에는 집집마다 다듬이질 소리로 밤이 시작되었고 그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고 어느 때는 새벽녘까지 다듬이질 방망이 소리를 잠결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주로 이모님들의 다듬이질 소리를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어떤 이모는 도다닥 도다닥 도다닥 도다닥
힘 쎈 이모는 또라락 또라락 또라락 또라락
화가 난 심술꾸러기 이모는 퍽 퍽 퍽 퍽 퍽퍽퍽퍽!!!!!
이모님 두 분이 마주앉아 다듬이질을 할 때는 말발굽 소리가 났습니다.
얼마나 신나는지 자다 말고 일어나 말처럼 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뛰어다니고 싶었다니까요.
'다듬이'를 드럼 같은 악기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드럼소리 처럼 풍성한 맛은 없겠지만 그대신 나무에서 울리는 맑고 청명한 소리가 심금을 울려줄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09.7.3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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