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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242】맑은 개울물
돌멩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피라미들이 왔다갔다 은빛 반짝이고 햇살 그림자가 강바닥까지 비춰 눈부신 그런 맑은 강을 본지가 언제인지...
요즘은 아무리 깊은 산 속에 가도 개울 바닥이 맑지도 않고 돌들이 깨끗하지도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공기 중에 너무 많은 먼지들이 떠다니다가 물 속에 가라앉아 돌에 붙으면 그게 미끈덕거리는 돌이끼가 됩니다.
어느 새 우리나라 구석구석은 그렇게 모두 오염되어 버렸습니다.
가끔 비가 많이 와서 큰 물이 흘러가고 난 다음날 계곡에 들어가면 깨끗이 씻긴 개울 바닥의 맑은 얼굴을 봅니다. 그러면 문득 깨닫지요.
"아! 전에는 항상 이렇게 깨끗했는데..." ⓒ최용우 2009.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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