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출처 : |
---|
깨어 경성함에 관하여
1
수도사는 항상 내일 죽을 사람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몸을 마치 여러 해 동안 살 것처럼 다루어야 합니다. 전자, 즉 죽음을 생각하는 태도는 나태한 성향을 근절하여 수도사를 더 부지런하게 해줍니다. 후자는 그의 몸을 건강하게 해 주고 자제력의 균형을 이루게 해 줍니다.2
영적 지식을 획득하고 거기서 오는 즐거움을 누려본 사람은, 자부심의 마귀가 이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제공해도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귀는 영적 관상보다 더 위대한 것을 약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지식을 맛보지 못했다면, 덕의 실천에 헌신하면서 모든 일에서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획득하는 것임을 나타내야 합니다.3
우리는 앞서 간 수도사들의 길을 살펴보며, 그들의 본보기를 따름으로써 목표를 성취해야 합니다. 그들이 남긴 유익한 조언들 중 하나는, 수도사가 검소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서 사랑을 행하면 무정념의 항구에 신속하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4
언젠가 나는 정오 무렵에 성 마카리오스(St. Makarios)를 방문했는데 무척 목이 말라서 물을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런데 마카리오스는 "그늘에 있는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이 무렵에는 쉴 그늘조차 없이 여행하는 나그네들이 많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내가 극기를 실천하면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힘을 내십시오. 나도 20년 동안 빵이나 물을 실컷 먹고 잠을 실컷 잔 적이 없습니다. 나는 빵과 물을 신중하게 조절했고, 잠은 벽에 약간 기댄 채 조금만 잤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5
영적 독서, 철야, 기도 등은 곁길로 가고 있는 지성을 안정하게 해줍니다. 배고픔, 노력, 세상을 멀리함 등은 타오르는 정념을 시들게 만듭니다. 시편 낭송, 오래 참음, 긍휼 등은 제어할 수 없이 날뛰는 우리의 성 내는 기질을 억제합니다. 시기적으로 맞지 않거나 과도하게 추진하는 일들은 단명하며, 유익함을 주기보다 해를 끼칩니다.
|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