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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을 지닌 사람들

부케넌............... 조회 수 2625 추천 수 0 2009.07.08 19: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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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사람들이 생각난다. 복사뼈가 붓고 손마디가 대나무 통처럼 굵어진 성자들에 대해, 병뚜껑을 딸 만한 힘도 없지만 무릎을 꿇을 때마다 마귀의 군대를 혼비백산 도주하게 만드는 곱사등이 같은 기도의 전사들에 대해 생각한다.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 어렸을 때 스탈린 치하의 소련에서 도망쳐 나온 여든 살의 헬렌 여사는, 그때와 똑같은 여린 몸으로 고아들에게 성경을 보내고 에이즈 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노인복지연금을 전액 사용하고 있다. 또 우리 교회의 성만찬을 준비하는 마가레트는 가끔 관절염이 온몸을 뒤틀어 손을 굳게 할까 봐 염려하면서도 기쁨과 경외심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제사장이다. 그녀를 볼 때마다 평생을 성막에서 기도하며 지낸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생각난다. 이런 사람들을 통해 온 땅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하다!
이것이 과연 당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인지 매우 의아해할 것이다. 흐리멍덩하고 혼란스러운 당신의 삶에 하나님의 영광의 가장 흐릿한 흔적이라도 있는지 의아해할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에 대해 하나님의 영광과 더불어 십자가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고후 4:7, 10).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길이다. 예수님의 죽음을 우리 몸에 짊어질 때,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때 우리 몸 안에서 예수님의 생명이 나타난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 하나님의 깊은 영광은 언제나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쉼을 얻다」/ 마크 부캐넌  <생명의삶 2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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