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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태정태세문단세

2007년 오직예수 최용우............... 조회 수 1780 추천 수 0 2007.09.08 1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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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030번째 쪽지!

        □ 태정태세문단세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담임선생님에게 무슨 일이 있어서 못나오시고 대신 교장선생님이 한 달 정도 우리들을 가르쳐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건 다 생각이 안 나는데 조선의 왕들을 기억하는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광인효현숙경영정순헌철고순'은 확실하게 생각납니다. 빨리 외운 순서대로 집에 보내주신다고 해서 번개처럼 외우고 집에 갔었습니다.(다음날까지 못 외운 '돌'들도 있었어요. 제가 어떻게 사람을 돌이라 하겠습니까. 그때 교장선생님이 '돌'이라고 한 말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사실은 '왕'에게는 이름이 없습니다. 그냥 '왕'입니다. 태정태세문단세... 하는 이름은 왕이 죽은 후에 붙여진 무덤이름입니다. 그러니까 '세종대왕'은 살아 생전에 '세종대왕'으로 불려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세종'이라고 불려질 것이라는 것도 몰랐다는 말이지요.
조선 왕 중에 이름 끝에 '조'가 붙은 왕은 7명인데 재임기간 중에 전쟁을 치룬 왕들이고, '종'이 붙은 왕은 18명인데 별다른 일 없이 태평성대를 누렸던 왕들이고 '군'이 붙은 왕은 2명인데 나중에 짤린(폐위된)왕에게 붙였습니다. 광개토대왕은 영토를 가장 넓혀서 그런 이름을 붙였고, 장수왕은 오래 살아서 그런 이름을 붙였고, 법흥왕은 불교를 받아들인 왕이라 그런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즉, 이름만 보고도 그 왕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는 뜻이지요. ⓒ최용우

♥2007.9.8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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