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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잘 먹었다 이 돼지야

2007년 오직예수 최용우............... 조회 수 1057 추천 수 0 2007.10.06 09:52:18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050번째 쪽지!

        □ 잘 먹었다 이 돼지야

어느 날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큰 부자가 명성이 자자한 우찌무라 간조오 선생을 식사 자리에 초대하여 한 말씀을 듣고자 하였습니다.
이 부자는 저녁상을 성대히 잘 차려 놓고 우찌무라 선생을 상석에 모시고 융숭하게 대접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찌무라 선생은 식사가 다 끝날 때까지 별 말씀이 없으시더니 식사를 잘 마치고 집을 나서면서 얼굴에는 잘 먹어서 흡족한 미소를 띄우며 부자에게 인사치레로 한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잘 먹었다, 이 돼지야!"
순간 부자는 심한 모멸감에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부자는 애써 태연한 척 하면서 우찌무라 선생을 배웅하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세상에 이럴 수 있는가? 그토록 사람들의 존경받는 사람이 기껏 식사 대접을 했더니... 그런 식으로 밖에 인사를 못하는가? 돼먹지 못한 인간 같으니라고" 부자는 씩씩대며 그 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한 참을 뒤척거리다가 어느 정도 분이 가라앉자 마음 한 구석에서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찌무라 간조는 모든 일본인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 아닌데 어째서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그분의 성품이나 인품으로 보아 절대 그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닌데, 뭔가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부자는 자신의 삶을 곰곰이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 맞다. 나 혼자 이렇게 잘 먹고 잘 살다가 끝장나는 인생. 이게 돼지가 아니고 뭔가. 그분이 잘 본 거야." 다음날 부자는 일찍 일어나 우찌무라 간조오 선생을 찾아가 깊이 감사를 드리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새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용우

♥2007.10.6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5'

생수의 강

2007.10.11 08:14:16

그 부자가 귀한 깨달음을 얻었네요.
보통 그렇게 말하면 싸움이 붙었을텐데..평소 그리스도인으로 인품과
삶을 인정받게 되면 말로 인한 오해보다는 그 속에 깊은 뜻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컨닥터

2007.10.11 08:15:53

오늘 제 꿈에 돼지가 열심히 저를 따라오는데..ㅋㅋ
어떻게 해몽해야할지..ㅎㅎㅎ

오창근

2007.10.11 08:18:19

내 삶도 돼지가 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네요. 참 그리고 "일본에서 내노라하는 큰 부자" 에서 "내로라하는" 이 바른 표기입니다. ㅎ ㅎ .

최용우

2007.10.11 08:18:43

예..수정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생플

2008.08.04 03:54:26

200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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