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리겐의 기도
(Origen 185-254)
1.
주님,
당신은 무엇이나 다 하실 수 있으십니다.
비옵나니,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당신 말씀을 그냥 듣기만 하지말고
그대로 실천할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 영혼에 당신의 홍수를 부으사,
우리 안에 있는 죽여야 할 것은 죽이시고
살려야 할 것은 살려 주십시오.
2.
주님,
우리로 하여금 중심으로 당신을 믿고,
입술로 당신을 말하고,
당신 계명을 우리 몸으로 실천할 수 있음을
행실로써 증명케 하옵소서.
우리가 영으로 할례 받은 것을
더불어 사는 모든 사람이 알아볼 수 있게 해주시고,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당신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3.
주님,
당신 손을 우리 눈에 얹으시어,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 눈이 지금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 것에도 미치게 하옵시고,
마음의 눈을 가리운 막을 벗기시어
영광중에 계시는 하나님을 우러러 뵙게 하옵소서.
4.
주님,
우리에게 영감을 베푸시어
밤낮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게 하옵소서.
성경을 읽을 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참된 깨달음을 주시고,
그래서 얻은 교훈을 실천에 옮기게 하옵소서.
하오나 우리는, 성경에 대한 깨달음이나
그것을 실천하려는 의지도,
당신의 은혜로운 사랑에 뿌리내리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옵나니,
성경의 언어들이 그냥 종이 위에 적힌 글씨로만
남아 있지 않게 하시고,
우리 가슴 깊은 곳에 당신 은총을 전해주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오리겐-탁월한 성서학자이자 신학자인 그는 타협을 모르는 열렬한 신앙 때문에 자주 제도 교회와 마찰을 빚었다. 성경을 예배, 도덕, 은유의 세 가지 차원에서 읽어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성경에 대한 이런 태도가 짧은 기도문에 잘 표현되어 있다.>
월간 <풍경소리 제90권>에서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