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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내 인생의 금칙어

2008년 한결같이 최용우............... 조회 수 1968 추천 수 0 2008.07.05 1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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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264번째 쪽지!

        □ 내 인생의 금칙어

제 머리 숲을 헤치고 들어가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골프장에 골프공이 들어가는 홀처럼 생긴 구멍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의 이름이 일명 '땜빵'이라는 것을 미장원에 가서 알았습니다. (그 사실을 친절하게 알려준 안산의 신영순 미장원...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이여 잉... 부르르르)
제 머리에 땜빵의 정체는 초등학교 다닐 때 어뜬 개 같은 선배와 한 판 붙었다가 비겁하게 그놈에게 머리를 물렸습니다. 다행이 입이 작았으니 망정이지... 불독같이 생긴 선배인데 어찌나 쎄게 물렸던지 머리까지 뽑혀 나갔습니다. 피를 철철 흘리며 집으로 달려갔더니, 우리 어머니 망설이지도 않고 장독대로 달려가 된장 한바가지 퍼와서 구멍을 막아버리시더군요. 어찌나 쓰리던지...
그런데 그 싸움의 원인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야! 이 병신아!"그놈이 그랬습니다. 저는 그 단어에 일종의 강박관념 같은 반응을 합니다. 지금도 어떤 놈이든 그 단어를 입밖에 내기만 하면 달려들어 한 입 뜯어 먹어버립니다. 제가 어떤 번역성경을 읽다가 화가 나서 집어 던져버린 적이 있습니다.(오..하나님 회개해요)그 성경은 장애인을 '병신'으로 번역을 했더군요.
제가 왜 그렇게 그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냐면요. 저의 어머니가 바로 장애인이시거든요. 하지만, 반쪽 몸으로 서른 여섯에 남편을 여의고도 자식 셋을 믿음으로 잘 키워내신 건강한 장애인입니다. 몸은 멀쩡한데 입에 그런 몹쓸 단어나 말하는 사람은 그놈이 바로 '병신'입니다. 그 단어를 쓰다가 저한테 걸리면 또 대가리에 땜빵을 하는 일이 있더라도 한 판 붙는 수가 있으니, 조심하셔요.^^ 그 단어는 내 인생에 영원한 '금칙어'입니다. ⓒ최용우

♥2008.7.5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2'

헬리강

2008.07.23 10:56:11

오늘따라 돌쇠전도사님이 무섭습니다^^;;여러분들도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신이나네

2008.08.03 10:14:00

ㅎㅎ 이해합니다. 사실 장애인이란 말 자채가 없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신체에 대한 심각한 결벽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부족한 면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훌륭하신 어머님을 두셨군요. 자식 셋을 훌륭히 기우셨다니... 부디 주님의 날개 아래에서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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