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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샛별미션센터 개관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인테리어 나머지 공사가 잘 마무리되고 선교언어 연구원이 잘 운영되도록 기도와 성원을 부탁합니다.
내게는 꿈이 있었다. 찬란한 꿈이었다. 그것은 많은 선교사를 키우고, 보내고, 돕고, 선교 중심적인 교회를 많이 개척하는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룰 선교센터의 꿈도 가졌다. 그러나 그 꿈에 비해 가진 것이 적었다. 때로는 초라한 내 모습에 돈키호테처럼 황당한 꿈을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2007년 10월 31일, 교회 옆 공간에 임대를 내준 스포츠센터 사장이 재계약 날에 갑자기 재계약을 안 하겠다고 했다. 재정적인 준비를 전혀 못했기에 그 순간에는 크게 당황했지만 그 위기는 축복의 기회가 되어 2년 뒤로 미뤘던 선교센터의 비전이 앞당겨졌다. 드디어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진행은 어려웠다. 공사비를 위해 매일 기도했다. “하나님! 오늘도 공사 진행을 위한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또 한 가지 공사 진행 중에 가장 염려했던 것이 있었다. 그것은 미션센터 내부의 벽 공사를 하면서 회색의 시멘트 보드로 벽을 댄 것 때문이었다. 그러자 인테리어를 할수록 센터가 더 어두워지는 느낌이었다. 공사 감독에게 염려하듯이 말했다. “집사님! 공사할수록 어두워지고 칙칙해지네요.” 그는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안심했다가 다음 날 시멘트 보드가 계속 덮이니까 회색의 분위기에 질식할 것 같아 감독에게 또 말했다. “집사님! 저는 아무래도 확신이 서지 않네요.” 그래도 별로 염려하는 기색이 없어서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그러자 “시멘트 보드는 외벽에 주로 쓴다! 주차장에 주로 쓴다!”는 부정적인 글들만 보였고, 또한 시멘트 보드로 인테리어를 한 사진 중에 별로 예쁜 사진들이 없어서 계속 염려가 되었다.
어느 날, 아내가 시멘트 보드 공사 현장을 보더니 “세련되게 보인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염려가 조금 덜어졌다. 그런데 그 염려가 결정적으로 사라진 때가 있었다. 공사를 거의 마쳐가면서 전등을 달고 난 뒤부터였다. 전등이 빛이 나오면서 시멘트 보드와 그 주변이 어우러지며 내 눈에도 인테리어가 세련되게 보였고, 사람들이 다 인테리어를 잘했다고 했다. 그때 빛의 힘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깨달았다.
한 미술가가 겨울의 저녁노을 풍경을 그렸다. 그 그림에는 눈으로 하얗게 덮인 나무들과 폭풍 가운데 홀로 외롭게 있는 집이 그려져 있었다. 슬프게 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때 그 미술가가 노란색 크레용으로 창문 하나에 전등을 그려 넣었다. 그 하나의 전등으로 어둡고 칙칙했던 그림이 순식간에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그림으로 변했다.
인생이 아무리 시멘트 보드와 같이 회색으로 칙칙하게 보여도 은혜와 진리의 빛이 그 인생에 비추면 그 인생도 아름답게 빛나게 된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게 느껴져도 결코 낙심하지 말고 그때 더욱 은혜와 진리의 빛을 따라가라. 그러면 칙칙했던 내 인생도 곧 아름답고 힘 있는 인생으로 빛나게 될 것이다. ⓒ 글 : 이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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