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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그냥 다만 한 걸음씩

2008년 한결같이 최용우............... 조회 수 1806 추천 수 0 2008.12.30 12: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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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400번째 쪽지!

        □ 그냥 다만 한 걸음씩

어떤 분이 '한국교회개혁 95개조' 라는 글을 보내주셔서 읽어보았습니다.
교황 레오10세는 베드로성당 공사비 때문에 면죄부를 팔았습니다. 그 면죄부를 파는 일행이 비텐베르크(Wittenberg)에 왔을 때 이를 본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로마카톨릭의 잘못을 95개 조항으로 작성하여 1517년 10월 31일에 비텐베르크 성당 벽에 붙인 것을 종교개혁의 시작으로 보는데, 아마도 그것을 흉내내어 '한국교회개혁 95개조'를 작성한 것 같았습니다.
읽어보내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요, 지당하신 말씀이며, 정말 그 주장대로만 한다면 한국 교회가 개과천선(改過遷善)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던(?)젊었을 때  의 제 혈기라면 한국교회를 개혁할 '전사'가 되자고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나섰을 것 같은데 아, 저도 이제 나이를 먹어 가는 것인지, 사람이 비겁해져 가는 것인지, 아니면 철이 들어가는 것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별로 관심도 없고 흥도 안 나네요.
그래서, 교회 개혁의 과업은 그분들에게 맡겨드리고, 저는 다만 제 자신을 개혁시키고자 합니다. 그래서 한국 교회의 한 꾸석탱이 한 뼘 작은 공간만이라도 변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저는 주님과 함께 갈 수 있는 곳까지 한 걸음씩 천천히 노닥거리며 길을 걸어볼까 합니다. 주님 얼굴 바라보며 그분을 조금이라도 닮아 보는 것!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개혁'인 것 같아요. ⓒ최용우

♥2008.12.30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1'

헬리강

2009.01.08 23:56:30

ㅎㅎ돌쇠전도사님처럼 한사람 한사람씩이라도 그렇게 노력하면 분명 더나은 우리의 삶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합니다...작은 실천이 중요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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