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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랑지달린이솝우화222] 인간과 수명

이솝우화 최용우............... 조회 수 1504 추천 수 0 2009.07.17 1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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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처음 인간을 만들었을 때는 지금처럼 수명이 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을 지어 추위와 더위를 피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어느 추운 날 말 한 마리가 인간을 찾아와서 사정했습니다.
"제 수명 중 20년을 드리겠으니 당장 이 추위를 피하게 해 주세요"
이번에는 비바람을 견디다 못한 황소가 찾아와 말했습니다.
"제 수명 중 20년을 받으시고 당장 이 바람만 피하게 해 주십시오"
곧바로 개가 거의 얼어죽게 되어 찾아왔습니다.
"제 수명 중 20년을 드릴테니 제발 얼어죽지만 않게 해 주십시오"
그 후로 인간은 신에게 받은 수명을 사는 동안에는 착하게 살다가 말에게 받은 수명을 살 때는 콧대가 높아졌고, 소한테서 받은 수명을 살 때는 고집쟁이가 되고, 개에게 받은 수명을 살 때는 여기저기 발발거리며 싸다니게 되었습니다.

[꼬랑지] 그래서 말, 소, 개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 있는거구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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