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고전예화 29. 古典은 쓰레기인줄 알고 읽으라

이정수 목사............... 조회 수 1424 추천 수 0 2009.07.31 09:50:08
.........

고전예화 29. 古典은 쓰레기인줄 알고 읽으라        

< 莊子 > 外篇 天道 第十三 마지막 부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齊나라 桓公이 당상에서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마침 당하에는 扁 ( 편 )이라는 이름을 가진 수레바퀴 만드는 사람이 환공의 수레바퀴를 손질하다가 문득 망치와 끌을 놓고 일어서서 당상으로 올라와 환공을 보고 묻습니다.
< 공께서는 지금 무슨 글을 읽고 계십니까? >
< 성현의 말씀을 읽고 있느니라 >
< 그러면 그 성현이 지금 살아 계십니까? >
< 아니다. 이미 다 돌아가셨다 >
< 그렇다면 공께서 읽으시는 글은 옛날 사람들의 찌꺼기 올습니다 >
< 이놈 무엄하다. 과인이 깊이 독서하고 있는데 수레 바퀴나 만드는 놈이 감히 무얼 안다고 주제넘게 이렇쿵 저렇쿵 시비하느냐. 네가 지금 한 말에 대하여 이치에 맞는 설명을 할 수 있다면 몰라도 그렇치 않으면  큰 죄를 면치 못할 줄 알아라 >

이에 그 수레 바퀴 만드는 사람이 정색을 하고 아뢰기를 다음과 같이 하였습니다.

< 소인은 어디까지나 소인의 전문 직업인 수레바퀴 만드는 경험을 통하여 깨달은 바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수레바퀴를 깍을 때 너무 많이 깍으면 헐렁헐렁하여 바퀴 축에 끼우기는 쉬우나 견고하지 않아 바퀴가 쉽게 빠집니다. 또 덜 깍으면  빡빡하여 바퀴 축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헐겁지도 않고, 빡빡하지도 않아야 수레 바퀴 축에 알맞게 들어맞습니다. 그런데 수레바퀴를 그렇게 만들려면 손과 마음이 서로 어울어져 잘 조절을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손으로 익혀 마음으로 짐작 할 뿐 이것을 말이나 글로는 도저히 전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소인의 자식 놈에게도 이 미묘한 기술을 전 할 수 없었고, 자식 놈도 이 기술을  터득하지 못하여 소인은 이처럼 나이 칠십이 되도록 수레 바퀴를 깍고 있습니다. 옛 성현이 전하려고 하였던 그 미묘한 기술( 여기서는 병법, 통치술, 제왕학 )도 이와같은 이치일 것이니 소인이 공께서 읽으시는 옛 성현의 글을 옛 사람의 찌꺼기라고 하였던 것이옵니다 >

이 이야기가 示唆하는 바가 참 크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 예화의 제목을 < 古典은 쓰레기인 줄 알고나 읽으라 >고 붙여 보았습니다. 그러나 古典이 古典인 것은 읽는 내가 그 古典의 행간에 숨은 뜻을 잘 알아차리면서 읽을 때 古典은 찌꺼기 아닌 황금 빛 古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제6권에 나오는 다음 문장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 균형 감각이란 서로 모순되는 兩 極端의 중간 지점에 자리 잡는 것이 아니다. 양 극단 사이를 되풀이하여 오락가락하면서  때로는 한 쪽 극단에 거의 가까이 접근하고, 때로는 다른 한 쪽 극단에 거의 가까이 접근하면서 문제 해결에 가장 적합한 한 점을 찾아내는 영원한 이동 행위가 아닐까! >

즉 , 변하는 天 地 人의 상관 관계 속에서 가장 적합한 조화를 찾아내는 지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95 고전예화 30. 萬相不如心相 ( 마음보다 나은 相이 없다 ) 이정수 목사 2009-07-31 1616
» 고전예화 29. 古典은 쓰레기인줄 알고 읽으라 이정수 목사 2009-07-31 1424
12893 고전예화 28. 은은한 맥으로 이어진 유모어 세가지 이정수 목사 2009-07-31 1915
12892 고전예화27. 사막의 여우 롬멜의 용병술 이정수 목사 2009-07-31 2030
12891 고전예화 26. 道通한 사람 이정수 목사 2009-07-31 1609
12890 고전예화 25. 사람 잡는 마귀의 5단계 전략 [1] 이정수 목사 2009-07-31 3168
12889 고전예화 24. 식물의 정신세계 이정수 목사 2009-07-31 1765
12888 고전예화 23. 비, 개구리, 그리고 소야도풍 이정수 목사 2009-07-31 1935
12887 고전예화 22. 파라다임 전환 ( Paradigme Shift ) 2 이정수 목사 2009-07-31 1653
12886 고전예화 21. 파라다임 전환 ( Paradigme Shift ) 이정수 목사 2009-07-30 1578
12885 고전예화 20. 류영모 선생과 간디의 마음 이정수 목사 2009-07-30 1551
12884 고전예화 19. 나는 무엇? - 디트리히 본 훼퍼 이정수 목사 2009-07-30 1795
12883 고전예화 18.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이정수 목사 2009-07-30 1717
12882 고전예화 17. 정직은 최고의 정책입니다 이정수 목사 2009-07-30 2092
12881 고전예화 16. Memento Mori 이정수 목사 2009-07-30 1502
12880 고전예화 15. 청년과 염라대왕 이정수 목사 2009-07-30 1900
12879 고전예화 14. 하나님의 뜻인가, 우연인가? 이정수 목사 2009-07-30 4326
12878 고전예화 13. 닭으로 살다가 죽은 독수리 이야기 이정수 목사 2009-07-30 2351
12877 고전예화12. 위대한 오라토리오 < 메시야 > 이정수 목사 2009-07-30 1751
12876 고전예화 11. 君子大耳 ( 군자대이 ) 이정수 목사 2009-07-30 1496
12875 고전예화 10. 인디안 아팟치족의 추장 후계자 이정수 목사 2009-07-29 2370
12874 고전예화 9. 말다운 말 - 세 황금문을 통과한 말 이정수 목사 2009-07-29 2114
12873 고전예화 8. 이런 교회는 성장하지 않습니다 이정수 목사 2009-07-29 2031
12872 고전예화 7. 溫柔의 힘 - 염파와 인상여 이정수 목사 2009-07-29 2427
12871 고전예화 6.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발견 이정수 목사 2009-07-29 2415
12870 고전예화 5. 장자의 지혜 이정수 목사 2009-07-29 1873
12869 고전예화 4. 바빌로니아 최고의 부자가 지키는 3원칙 이정수 목사 2009-07-29 2187
12868 고전예화 3. 처녀 클레멘타인의 지혜 이정수 목사 2009-07-29 1928
12867 고전예화 2. 아라비아 種馬 이정수 목사 2009-07-29 1455
12866 고전예화 1. 올리버 크롬웰과 원숭이 이정수 목사 2009-07-29 1936
12865 눈에 익은 것들에서 벗어나 이주연 2009-07-28 1493
12864 설득의 리더십 이주연 2009-07-28 1624
12863 동요와 고요를 모두 잊는 경지에 이주연 2009-07-28 1354
12862 거룩한 기쁨의 힘 이주연 2009-07-28 1910
12861 노인의 경험 이주연 2009-07-28 159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