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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왕의 제국은 유럽공동체일까요?

다니엘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381 추천 수 0 2009.07.31 10: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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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단2:36-44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www.john316.or.kr 

다니엘(10) 10왕의 제국은 유럽공동체일까요? (다니엘 2장 36-43절)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4대 제국 >  
 
 다니엘은 느브갓네살 왕의 꿈을 먼저 말해준 후에 곧 이어서 그 꿈을 해석하면서 꿈에 나온 신상의 모습을 느부갓네살 왕 이후에 등장할 강력한 나라들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첫째, ‘금 머리 나라’는 ‘바벨론 제국’을 뜻합니다(37-38절). 당시 바벨론 도성은 황금성으로 일컬어졌습니다. 느부갓네살과 신하의 옷도 금이었고, 성내 사당, 신전, 공공건물 등이 금으로 장식될 정도로 온통 황금이 풍부했습니다.

 둘째, ‘은으로 된 가슴과 팔 나라’는 ‘메대와 바사 제국’을 뜻합니다(39절). 주전 539년에 다리오가 바벨론을 정복하면서(5:31), 메대 바사 제국은 근동 지방의 패권을 쥐었습니다. 이 나라들은 바벨론보다 영토는 넓었지만 국력은 바벨론보다 못했습니다.

 셋째, ‘놋으로 된 넓적다리 나라’는 ‘헬라 제국’을 뜻합니다(39절). 다리는 빨리 움직이는 것을 상징하는데, 헬라 제국을 일으킨 알렉산더는 빠른 속도로 단시일 내에 제국을 형성했고, 그 헬라 제국의 영토는 당시에는 온 세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영토가 유럽은 물론, 애굽을 포함한 북아프리카와 인도의 펀잡 지방까지 미쳤습니다.

 넷째, ‘철 같은 나라’는 ‘로마 제국’을 뜻합니다. 알렉산더 사후, 그의 네 장군에 의해 나라가 4등분되지만 당시로서는 탁월한 선진문화였던 헬라문화의 영향을 받은 제국들이 오랜 세월 동안 옛 헬라지역의 패권을 장악합니다. 그 헬라 제국들을 정복한 ‘강하기가 철과 같은 나라’는 로마 제국을 뜻합니다(40절).

< 앞으로 존재할 10왕의 제국 >

 다섯째, 느부갓네살의 꿈에 나타난 신상의 발과 발가락은 로마의 뒤를 이어 나오는 세계를 지배하는 영향력이 있는 5번째의 제국을 상징합니다. 이 제국은 로마 제국의 흐름(피)을 이어받은 나라입니다. 왜냐하면 발과 발가락이 일부분은 진흙이지만 일부분은 철인데, 철은 로마 제국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이 5번째 제국은 로마 제국을 상징하는 철과 다른 나라를 상징하는 진흙이 합쳐진 나라로서(41절), 한편으로는 철과 반석처럼 든든한 모습을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진흙처럼 쉽게 부서질 만한 모습을 보입니다(42절).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5번째 제국은 10나라가 합쳐진 로마의 피를 이어받은 연방 정부의 형태를 가진 나라로 추정됩니다(단 7:23-24). 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에 등장할 10왕의 연방제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이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을 모색해야 주님의 재림과 관련된 그림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그 10왕의 제국은 1957년 로마 조약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결성한 유럽경제공동체(EEC)가 발전한 유럽공동체(EC)를 상징할까요? 유럽공동체는 처음에 경제공동체로 그 역할을 모색하다가 군사적, 정치적인 연합체로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유로화가 생겨나면서 달러에 대항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마치 옛 로마 제국이 다른 연합체의 형태로 부활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현재 유럽공동체는 25개 이상의 회원국이 있습니다. 그 회원국이 10개국 이하일 때는 유럽공동체의 회원국이 10개가 되면 예수님이 재림한다는 예언이 난무했습니다. 그런데 그 회원국이 10개국을 넘어서면서 그런 종말 예언들은 쏙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예수님 재림 전에 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은 10왕의 연합제국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그 10왕의 제국은 앞으로 새롭게 재편되어 형성될 미래의 유럽공동체일까요? 아니면 다른 어떤 연방제국일까요? 그 암시가 다니엘이 직접 해석한 말씀 안에 있습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에 나오는 신상을 해석하면서 다섯 나라를 언급합니다. 첫째, 금 머리 나라는 바벨론 제국을 상징하고, 둘째, 은으로 된 가슴과 팔 나라는 메대와 바사 제국을 상징하고, 셋째, 놋으로 된 넓적다리 나라는 헬라 제국을 상징하고, 넷째, 철 같은 나라는 로마 제국을 상징하고, 다섯째, 철과 진흙이 섞인 발과 발가락 나라는 열 왕의 제국을 상징합니다.

 열 왕의 제국은 내부적으로는 분란이 많습니다. 무엇이 그 나라의 단결력을 저해합니까? 열 왕의 제국의 단결력을 저해하는 것은 경제 사상문제가 아니라 인종문제입니다(43절). 인종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제국이라고 하면 언뜻 어느 나라가 떠오릅니까? 바로 미국이 떠오릅니다. 미국이 5번째 열 왕의 제국일까요? 그런 주장도 가능합니다.

 첫째, 미국은 유럽 이민들로 구성된 국가로서 로마제국의 뿌리를 가지고 세계를 압도하는 영향력이 있는 5번째 대국이라는 요건과 상당히 부합됩니다. 또한 미국은 연방국가로서 ‘열 왕의 제국’이란 표현이 가진 연방국가 성격의 요건을 일부분 충족합니다. 현재 미국은 50개 주로 이뤄진 연방국가입니다. 그것이 앞으로 열 왕의 제국이라는 요건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둘째, 지금 미국의 영향력은  많이 줄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은 전 세계 총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한 나라의 국력을 대비해 평가할 때 역사상 등장했던 어떤 나라보다도 더 가장 강력한 제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뭔가 통일성이 없고, 강한 나라인 것 같지만 무른 나라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 모습은 ‘열 왕의 제국’이 철과 진흙이 섞인 나라라는 요건과도 흡사한 느낌을 줍니다.

 셋째, 본문 43절에 나오는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않는다.”는 인종적인 갈등의 표현이 미국과 딱 어울립니다. 미국은 처음에는 로마제국의 문화 영향력에 있었던 유럽 이민자들이 형성한 나라지만 그 후로 계속되는 노예이입과 이민을 통해 다른 인종과 섞이면서 인종적인 갈등을 항상 내연해 있습니다. 만약 ‘열 왕의 제국’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 미국이라면 지금 시대는 본문 40절에서 43절까지 연장될 것이고, 그렇다면 주님의 재림은 더욱 가까이 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6번째 적그리스도의 나라 >

 열 왕의 제국 다음에는 적그리스도의 나라가 등장합니다. 본문 44절을 보면 열 왕의 때에 이어서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등장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사이에 적그리스도의 나라가 있습니다(단 7:23-25). 다니엘 7장에 나오는 10뿔의 나라, 즉 10왕의 제국은 넷째 나라에서 일어납니다. 이것은 다니엘 2장과 같지만 다니엘 7장 24절 말씀을 보면 열 왕의 나라 이후에 또 한 나라가 일어난다고 언급합니다. 그 한 나라가 바로 ‘적그리스도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먼저 있었던 열 왕의 제국 중에서 세 왕을 복종시키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를 핍박하며 그때 성도는 3년 반의 환난을 지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다니엘 2장과 7장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열 왕의 제국과 적그리스도의 나라는 적그리스도의 나라가 지배력과 영향력을 가진 상태에서 묘하게 공존되는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다니엘 2장 44절에서 “이 열 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라고 하며 마치 열 왕의 제국 이후에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처럼 묘사된 것입니다. 묘사는 그렇게 되었지만 실제로는 열 왕의 제국 때에 먼저 적그리스도의 나라가 세워지는 일이 있게 됩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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