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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264】고양이 새끼 두 마리얼마 전부터 창문 밖에서 고양이 소리가 자주 들리는 것 같았었습니다.
고양이, 개, 토끼 같은 온 동네 동물들의 소식을 죄다 알고 있는 밝은이가 "옆에 창고에 고양이 새끼 두 마리가 돌아다녀요. 아마 새끼를 낳았나봐요" 하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금새 상황을 파악하고 와서 확실히 두 마리가 맞는데 한 마리 데려다 키.... 우자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엄마가 반대를 합니다.
저도 반대입니다. 어렸을 때 교회에 다녀오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졸졸졸 따라와서 결국 데려다 키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미워하는 기색을 보이면 밖에 나가 쥐를 잡아와 머리와 꼬리만 토방에 올려놓곤 했었습니다. 지금도 그거 생각만 하면 구역질이 나는데.. 아이고.. 절대 반대 반대 반대대대대대대... 그런데 아내가 반대하는 이유는 좀 다릅니다.
키우다가 헤어져야 할 일이 생기면 그 순간이 너무 싫답니다. 지난번 강아지 별이와 해피를 키우다가 이사하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날도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 아내는 참 착해요.
아마도 다른 집에서 키우다가 버린 고양이 인 듯, 관심을 보이면 아예 눌러 앉을까봐 일부러 외면을 하면서 몸조리 잘 하고 다른데 가서 잘 살아라고 말해줍니다. 우리 집 안에 들어온 고양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최용우 200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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