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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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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
더위도 지쳐 물러가도록
여름 내
고개를 들어
앞산을 바라보는 일조차 힘겹도록
북악산 뒷골에서 땅을 파고 또 파기만 하였다.
이것이 나의 새벽 기도라 여기며
거의 매일 새벽과 틈나는 시간 때때로
마침내 허리가 휘고 어깨가 쪼그라들도록
그 좋아하던 테니스 코트도 버리고
파고 또 파기만 하였다.
그렇게 파고 또 파면
싱그런 태초의 그 흙내음이
울컥 쏟아지지 않을까
수캐가 암내를 탐사하듯
나는 북악산을 파고 또 팠다.
여름 내
나오는 것은
습기 품은 나일론 헝겊포 쪼가리
더위도 지처 물러가도록
나오는 것은
소주병에 박카스병
한 삽 더 깊이 파면
몸을 묻고 싶은
순결한 보드런 살결이 나오려나
떠나간 첫 사랑에 미련을 못 버리 듯
파고 또 파면
나오는 것은 헌 신발짝들
드디어 오늘은 쏟아져 나오는 구역질!
인간이 토해 놓은 욕망의 찌꺼기와 썩은 양심은
대지조차 소화하지 못하고 구역질을 한다.
나 역시 오늘은
대지와 함께!
*산마루골을 일구는 일이 온 산속에 묻어놓은 쓰레기로 진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머지 않아 정리가 되고 좋은 초대의 자리가 마련되리라 여깁니다.
뜻밖에 여러 사람들이 찾아와 일을 해주기도 하시니.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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