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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단순하게 살기

2009년 가슴을쫙 최용우............... 조회 수 1998 추천 수 0 2009.08.14 12: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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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578번째 쪽지!

        □ 단순하게 살기

공기, 물, 불 햇볕과 같은 것들은 돈주고 살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맘껏 즐기라고, 이 모든 축복들을, 하나님께서 넉넉히 주셨거든요. 햇볕은 부자와 가난한 자에게 똑같이 내려 쬐고, 같은 공기를 부자와 가난한 자들이 함께 마십니다.그러면 왜, 생명을 지탱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들은 모두 함께 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넉넉하게 만드셨는데, 돈은 그렇지 않을까요?
이유는 두 가집니다. 하나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고 다른 하나는 덕행의 문을 열기 위해서예요. 만약,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공기나 물 따위가 모두 함께 쓸 수 있을 만큼 풍족하지 않다면 욕심 많은 부자들이 그것들을 가난한 이들한테서 가져갈 것입니다. 자기만을 위해 돈을 쌓아두어야 만족하는 자들이 물이나 공기도 그렇게 하지 않을 리 없지요. 반면에, 돈이 어디에나 넘치도록 있으면 부자 쪽에서는 베푸는 기회를, 가난한 자쪽에서는 감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부자들은 보통 가난한 사람을 물질적으로 약탈하지 않는 한 자기에게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자들의 죄는 그들의 재물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지 않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자신만을 위해서 재물을 쌓아두는 부자는 일종의 강도질을 하고 있는 거에요. 모든 재물이 하나님한테서 오는 것이고 따라서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쓰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그렇다는 증거는 사방에 널려 있지요.
나무와 채소들이 생산해내는 신선한 열매들을 보십시오. 해마다 그토록 풍성한 결실을 거두게 하는 기름진 흙을 보세요. 우리에게 포도주를 제공하는 포도나무의 달콤한 포도알들을 보십시오.
부자들은 열매와 곡식이 자라는 논과 밭을 자기네가 소유했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씨앗을 싹 틔워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자기 밭에서 나오는 소출을, 거기서 일한 사람들과 그리고 모든 궁핍한 사람들과, 더불어 나누는 것이 부자들의 임무입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황금 설교 <단순하게 살기> 중에서

♥2009.8.11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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