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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하는 이들을 축복하기

마르바............... 조회 수 2471 추천 수 0 2009.08.26 23: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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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영문과 교수 한 분이 나를 자신의 연구실로 불렀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그의 온갖 농담과 핍박의 표적이 되어 왔던 나는, 이번에는 또 무슨 말을 듣게 될까 적잖이 겁이 났다. 그날 그분과 나눈 대화는 예전과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불행한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분도 내가 믿는 하나님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의 연구실을 나왔다.
이 세상에서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핍박, 곧 자신의 신념에 대한 격렬한 반대를 만난다. 우리는 핍박당하는 경험을 통해 우리를 괴롭히는 이들의 상처와 슬픔에 대해 진정으로 사역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핍박하는 자들을 축복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돌보심에 그들을 맡겨 드린다는 의미다. 바울은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했는데, 우리가 온전히 기도했다면 더 쉽게 그들의 면전에서 그들을 축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님과의 대면 후 하나님은 내게 그 핍박자를 계속해서 생각나게 해주셨고 내 안에 그를 향한 깊은 돌봄의 마음을 창조하셨다. 나는 그가 하나님의 사랑과 돌봄을 알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자신의 자연적 본성에 휘둘리지 않고 경건한 대응을 택하는 삶은, 즉각적 결과는 아니더라도 언제나 좋은 열매를 맺는다. 수개월에 걸쳐 나를 조롱하던 교수님은 내가 논문을 마치기 하루 전 내 연구실로 찾아와서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자네에게 이런 말 하기 정말 싫지만, 사실 난 자네를 좋아한다네.” 저도 교수님을 좋아한답니다. 지금도 계속 교수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 만큼요….
「희열의 공동체」/ 마르바 던

<생명의삶2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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