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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588번째 쪽지!□ 루빠바룰라디비디바바바
어느 교회에서 목사님이 어찌나 설교를 길게 하는지 다들 온 몸을 비비꼬며 참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졸음과 사투를 벌이고, 어떤 분은 하품을 참느라 죄 없는 엉덩이를 꼬집고, 어떤 나이 많은 권사님은 눈은 분명히 목사님을 바라보고 있는데 입이 반쯤 벌어져 있는 것을 보니 눈뜨고 주무시는군요. 정말 대단한 내공입니다.
그런데, 엄마 따라 왔던 한 꼬마의 방광이 가득 차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엄마! 쉬..." 엄마가 황급히 손가락을 입에 대고 '쉬-----'
"2c 그렇쟎아도 쉬 마려운데 '쉬----'하니까 더 마렵잖아요."
꼬마는 더 이상 참기 어려웠던지 조그맣게 주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조용하던 교회에 주기도문이 시작되니 꿈속을 헤매던 분들의 정신이 얼른 돌아와 '하느레 계신 우리 하버지...' 하고 오토매틱으로 주기도문을 따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원래 졸던 사람들이 '나 안졸았어요'하고 증명하려는 듯 크고 또렷또렷한 목소리로 주기도문을 암송합니다.
갑자기 교인들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고 주기도문을 일제히 외우니 설교 중이던 목사님이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나중에 꼬마에게 왜 주기도문을 외웠느냐고 물어보니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치겠습니다. 예배 빨리 끝내라고 외웠어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사도신경'으로 예배를 시작하고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치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가 예배의 중간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도신경이나 주기도문은 예배의 앞문 뒷문 문지기가 아닙니다. 예배의 중심이고 예배의 내용입니다. ⓒ최용우♥2009.9.4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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