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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편지 917 버는 것은 기술이요 쓰는 것은 예술이다
www.nsletter.net 정충영 교수
서전농원 김병호 회장이 "KAIST가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해주기 바랍니다." 면서 평생 모은 300억 대의 땅을 아무 연고도 없는 KAIST에 발전기금으로 내 놓았습니다.
그는 전북 부안군에서 7 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가정이 어려워 17세에 76원을 들고 상경해 서울에서 식당일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지독하게 일하면서 무섭게 절약했습니다. 그는 절약한 돈으로 그는 자동차 부품을 파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재산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근검절약 하여 서울 미아리에 작은 2층집을 마련했습니다. 그러한 김 씨의 성실함을 눈여겨보아온 한 운수회사 사장이 버스를 외상으로 빌려줘 운수업을 시작했고 그는 악착같이 돈을 모아 땅 사는 데 투자했고 드디어는 1988년에는 경기도 용인에 농장 터를 구입해 20 여 년간 농장을 운영해왔습니다.
그는 부친상을 치르고 남은 부의금을 친척 자녀들의 등록금으로 내놓았고 자신처럼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려 '나누미 근농 장학재단'에 10억 원의 장학금을 쾌척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부지런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다'. '버는 것은 기술이요, 쓰는 것은 예술이다'라는 말을 좋아 한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김 회장은 KAIST를 찾아 서남표 총장으로부터 학교 비전을 듣고 연구 활동 모습 등을 살핀 뒤 '국민 모두가 잘사는 나라'란 제 꿈을 실현시키는 지름길이 바로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양성이라고 믿는다."며 평생 땀 흘려 모은 재산 가운데 대부분인 경기도 용인시 일원 임야·전답 등 26필지(9만4563㎡)를 내 놓은 것입니다. KAIST는 김 회장 부부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신축될 IT융합센터 건물을 가칭 '김병호 IT융합센터'로 이름 붙이기로 했습니다.
그의 부인은 "남편은 5년 전 중풍으로 쓰러져 다소 불편한 몸이지만 여전히 근검절약이 몸에 밴 분이다"며 "이쑤시개 하나를 여덟 조각으로 쪼개 쓰고 휴지 한 장도 아낄 정도로 '바른생활 사나이'였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마 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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