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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무지의구름5] 망각의 구름은 모든것을 지운다

수도관상피정 운영자............... 조회 수 2315 추천 수 0 2009.09.13 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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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5. 망각의 구름은 모든 것을 지워 없앨 수 있어야 한다.

   만일 그대가 언젠가 이 구름에 도달하여 내가 제안하듯이 그 안에서 살며 일하고자 한다면, 그때는 이 무지의 구름이 그대 머리 위에서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고 있듯이 마땅히 그대 아래로 망각의 구름을 깔아서 그대와 온갖 피조물 사이를 가로막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무지의 구름이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걸려있는 탓에 그분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우리와 창조계 전체 사이에 망각의 구름이 한 점도 존재하지 않을 경우에 그분으로부터 훨씬 멀어져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편이 한결 더 정확합니다. 내가 말하는 '창조계 전체'는 언제고창조계 안에 있는 개개의 피조물들뿐 아니라 그들과 연관된 모든 것을 두루 의미합니다. 그대가 생각하는 것들이 육적인 존재든 영적인 존재든 간에, 아니면 그들의 상태든 행동이든 간에, 혹은 그들의 선함이든 악함이든 간에 무엇 하나 예외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모든 만물은 이 망각의 구름 아래다 묻어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특정한 피조물들을 두고 그것이 무엇이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될 때가 없지는 않겠지만 이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물이 무엇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 생각하거나 되새기는 행위는 영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마치 사격수가 과녁에다 시선을 고정하듯이, 그대 영혼의 눈도 그리로 쏠리기 마련입니다. 이 점을 명심하십시오. 그대가 생각하는 대상은 그대가 그것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내내 그대 머리 '위에서' 그대와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 이외의 다른 무엇이 그대의 마음에 깃들이면, 그만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이 수련에 임할 때는 하나님의 자비나 진가(眞価), 혹은 성인들·천사들, 혹은 천상의 기쁨을 생각하는 일조차도, 만일 그대가 이같은 묵상으로 그대의 목표를 강화하고자 하려는 생각이라면 별로 유익하지 않거나 전혀 무익합니다. 이 특별한 일에 있어서 그런 것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친절하심을 생각하고, 그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랑하는 것이 선익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있는 그대로 생각하고 오로지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랑하는 편이 훨씬 더 낫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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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진리를 탐구하는 지성 (「무지의 구름」 5장 참조)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는 벗이여, 그대는 지성이 진실한 것에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지성은 진리를 지향하며, 실제로 자신이 진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이 작은 아가씨는 자신의 예리한 눈이 진실하다고 알려주는 것이면 무엇이든 놓치지 않으려고 늘 지켜보고 있습니다. 물론 잘못 볼 때도 없지 않습니다. 지성이 진리들을 불러들여 차를 대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야 그들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서 그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성은 참된 진리를 발견하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성에게는 그것을 거절할 자유가 없고, 그래서 반드시 불러들여 차를 대접해야 (그리고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대의 지성이 진리를 지향하고 있으며 그것을 거부할 자유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작은 실험 하나를 해보이겠습니다. '둘 더하기 둘은 넷이다 ' 그대는 이것을 부인할 수 있습니까? 이 명확한 진실을 거부하며 진심으로 '아니다. 둘 더하기 둘은 열여덟이다' 하고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봅니까? 지성은 설령 그대가 그렇지 않은 듯이 가장하더라도 이 진실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합니다. 사람들이 진실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리는 일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들 인격의 정직성은 지성이 진실하다고 인식하는 것을 부정하도록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대의 지성이 작은 방에 앉아서 창문 앞을 지나가는 온갖 진리들을 맞아들여 차를 대접하느라 (질문을 던지느라) 분주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은총에 민감하게 응답하는 지성이라면 특히 하나님과 연관된 진리들에 관심을 갖습니다. 지성은 성인들(그들의 전기와 저서들을 통해)과 신적 신비들(성사와 교회의 교의와 전승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성서를 통해)은 물론이고 예수의 인성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까지도 반가이 초대합니다. 지성은 기꺼이 그들 모두와 한담을 나누고 질문을 하고 그들에게서 더 많은 진리를 배웁니다. 지성이 이들에게서 (심지어는 예수의 인성에서도) 배우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진리들이 비록 궁극적이라 할지라도 지성이 자기들에게 묶이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이 진리들은 지성에게, 살고 있는 작은 집과 거기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을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바로 그대를) 절대 진리로 이끌어 가려면 마땅히 자기네 도움으로 자기들 곁을 지나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일러줍니다.

아, 지성이 이 절대 진리를 얼마나 고대하며, 하나님께서 심부름꾼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몸소 중재자들 없이 장엄하고 단순한 하나님 자신의 존재로 임하여 주시기를 얼마나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지성은 하나님을 더없이 뜨겁게 맞아들여 특별한 차를 대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성의 정신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여주실 진리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현기증이 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오셔서 지성의 문 앞에 서십니다. 지성은 하나님을 안으로 드시라고 맞이하지 않습니다. 아니 못합니다. 사실 지성은 하나님을 보지도 못합니다. 별안간 눈이 멀어버립니다. 제 앞에 있는 빛이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하나님의 벗이여, 그대가 알다시피 지성은 유한하고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진리들을 다를 수 있고 또 다루고 있지만, 막상 무한한 진리이신 하나님께서 눈앞에 와 계시면 지성은 제 구실을 못하고 안락의자에 누운 채 잠들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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