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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무지의구름10] 자신의 생각이 죄인지를 알아내는 법

수도관상피정 운영자............... 조회 수 2189 추천 수 0 2009.09.13 17: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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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0.  자신의 생각이 죄가 되는 것인지 여부, 죄가 된다면 대죄인지 소죄인지 알아 내는 방법

    그러나 어떤 살아 있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생각 하나 하나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청하지 않았음에도 무의식적으로 마음에 떠오르는 자연스런 생각은 죄로 단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그대의 온갖 생각을 지배하는 힘을 앗아가는 원죄의 결과라는 의미에서 본다면 죄가 된다고 보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세례를 받으면서 원죄의 죄과는 이미 씻겨나갔습니다. 이것이 죄가 될 수 있는 것은 그같은 갑작스런 충동을 재빨리 가라앉히지 않을 경우뿐인데, 이유는 그러다 보면 사람의 자연스런 관심은 그것에 미혹 당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그것이란 그대가 좋아하는 무엇 또는 그대를 즐겁게 해주거나 과거에 즐겁게 해주었던 어떤 것일 수도 있고, 그대를 슬프게 하거나 과거에 슬프게 했던 무엇에 대한 불평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대죄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게 이같은 관심은 치명적인 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를 위시하여 속세를 진정으로 버리고 교회(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물질에 매이지 않는)에 복종하며 경건하게 살아가며 자신의 의지나 지식이 아닌 수도장상이나 속세 어른들의 의지나 지식에 따르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이런 자연스런 기호(嗜好)나 불평은 기껏해야 소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그대가 지금처럼 분별있는 어떤 사제의 지식과 지도에 부응하는 그런 상태에 처음 진입했을 때에는 그대의 의향이 하나님께 근거를 두고 뿌리내리기 마련인 까닭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천성적으로 좋아하거나 불평하는 이런 일에 여지를 허락하고 견책하려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끝내 그대의 의지가 동의하는 가운데 그대의 가장 내밀한 존재와 의지 속에 뿌리를 내리고 맙니다. 그것이 바로 대죄입니다. 이런 일은 그대나 내가 지금껏 이야기해 온 사람들 가운데 어느 누가, 어떤 사랑이나 사물 또는 그 밖의 것에 대한 기억을 고의로 떠올릴 때마다 발생합니다. 만약 이것이 그대를 가슴 아프게 하거나 가슴 아프게 했던 일에 분통을 터뜨리며 복수를 할 생각이 있다면 이는 다름 아닌 '분노'입니다. 또는 그것을 경멸하고 지긋지긋해하면서 냉혹하고 악의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면 이는 '질투'입니다. 또는 정신과 육체를 선하게 간직하는 일에 피로와 싫증을 느낀다면 이는 곧 '나태'입니다. 그리고 만일 그것이 현재나 과거에 겪은 즐거운 일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이 그대는 그것을 생각할 때마다 일시적인 기쁨을 맛봅니다. 그리하여 그것을 곰곰이 되새기게 되고, 끝내는 그대의 마음과 의지를 거기에다 얽어매며 먹을거리로 삼기에 이릅니다. 그대는 그럴 때마다 이런 기쁜 일로 평화롭고 조용하게 살면 더이상 원이 없겠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대가 고의로 떠올리거나 품거나 애착심을 가지고 매달리는 이 생각이 천부적인 가치나 지식, 매력이나 지위, 호의 또는 아름다움이라면 이는 '교만'이 됩니다. 만일 그것이 속세의 재물이나 부. 재산, 소유권에 관계되는 일이라면 이는 곧 탐욕'이 됩니다. 만일 그것이 최고급 음식과 음료나 여타의 맛 좋은 요리와 관련된 일이라면 이는 곧 '폭식'이 됩니다. 만일 그것이 다른 사람이나 자기 자신을 상대로 하는 아첨과 아양, 희희덕거림, 쾌락 또는 애정이라면 이는 곧 '정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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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사랑의 탐색을 방해하는 생각 (「무지의 구름」 9, 10장 참조)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는 벗이여, 그대의 정신이 기억 ·상상 ·지성 ·의지라는 네 자매가 네 방에서 살고 있는 작은 집이라고 한 내 이야기를 부디 기억하십시오. 지성 자매는 자신이 담당하는 기능 가운데 하나로 가끔 기억과 상상이 사는 아래층 방문들을 잠가버리는데, 그들이 너무나 많은 사진과 필름을 보여주고 싶어 안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은 언제까지나 소란스럽게 돌아다니며 이것을 보여준다. 저것을 회상하게 한다 하여 그대를 한순간도 평온하게 놓아두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간혹 아주 둔감해진 나머지. 지성이 자물쇠를 채워 보관해 둔 사진이나 기억들을 꺼내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성은 때때로 의지의 확고한 도움을 받아 그들이 들고 나와 보여주어도 되는지를 사전에 검열합니다. 또 그 분량도 제한함으로써 지나친 압박감을 주지 못하게 합니다.

의지가 자신의 작고 어두운 방에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탐색에 골몰하고 있고 지성은 (할 일이 아무것도 없는 때에 그러듯이) 안락의자에 누워 자고 있을 때, 기억과 상상이 지성의 곁을 살짝 지나서 의지의 방으로 들어가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하나님께 다가가고 있는 의지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고 덤빕니다. 보통 그들이 들고 가는 것은 그 순간에 그들에게 관심있는 온갖 것과 현재 유행하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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