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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길이 길을 막는다

2009년 가슴을쫙 최용우............... 조회 수 2151 추천 수 0 2009.09.16 08: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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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596번째 쪽지!

        □ 길이 길을 막는다

미국 포트실 들판 한 가운데를 철조망으로 갈라놓고 10년 후에 그 철조망이 생태계에 미친 변화를 조사하여 보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철조망을 경계로 한쪽에는 꽃이 주로 피는 화과 식물이, 한쪽에는 콩이 주로 달리는 두과 식물이 자라고 있었고, 특이한 것은 메뚜기는 얼마든지 철조망을 통과하여 이쪽저쪽으로 왔다갔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기나 식성이나 울음소리가 전혀 다른 메뚜기들이 양쪽에 따로따로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길은 이쪽과 저쪽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반대로 수많은 단절과 파괴를 가져옵니다. 길이 사람들에게는 얼마 정도의 시간을 단축해 주어 편리함을 주지만, 그러나 식물과 동물들에게는 넓은 길은 곧바로 영원한 고립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인간들은 '개발,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다른 지구 종족들에게 몹쓸 짓을 하며 이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는 중입니다.
인간들은 자연에게 얼마나 이기적인 존재들인가요!  ⓒ최용우

♥2009.9.16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1'

나는주님을사랑

2009.09.20 21:32:33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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