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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31. 경상도 기장 땅 李 進士宅 며느리

이정수 목사............... 조회 수 1912 추천 수 0 2009.09.18 21:32:02
.........
요즈음 이 문열의 소설 < 선택 >이 반 페미니즘이라고 여권운동하는 사람들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나는 여기서 是非를 논하자는 마음은 없고 다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건진 좋은 詩하나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張氏 부인이 지은 詩입니다.
< 不生聖人時, 不見聖人面, 聖人言可聞, 聖人心可見 >
  성인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지 못하여,
  성인을 대면하여 만나 뵈올 수 없었으나,
  성인께서 남기신 말씀은 배워 들을 수 있으니,
  그로써 성인의 마음을 알 수 있거니 >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정릉교회 원로 목사이신 박 석규 목사님이 일러주신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박 목사님 고향이 경남 기장 땅인데 그 곳에 소설 < 선택 >에 나오는 장씨 부인과 같은 뛰어난 한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기장 땅에 퇴락한 이 진사댁에서 며느리를 보았습니다. 양반이라고는하나 가세가 기운지 오래어 살림이 말이 아니었고, 논과 밭이 황폐한 이 진사 댁이었습니다. 그래도 양반 댁이라 옛부터 내려온 종들은 서넛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집에 들어온 이 새 며느리가 집안을 꾸려나가는 모양새가 아주 특이 하였습니다.

이 집이 종가집이라 일년에도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제사들이 있는 터인데, 이런 大事가 있을 때 마다 이 새 며느리는 이른 새벽 일어나 종들과 함께 온 집안을 말끔하게 딱고, 쓸고, 씻어내고, 祭需 마련과 손님 맞이 음식 장만을 정성껏 합니다. 여기까지는 여느 집 며느리와 다를 바가 전혀 없습니다.

여느 집안에서는 이렇게 장만한 제수와 음식을 고이 간수하였다가 제사 지낸후 웃 어른들부터 차례 차례 음복과 음식을 나누어 먹고, 여자들이나 종들은 자기들이 정성스럽고 맛깔스럽게 만든 음식에 손도 대보지 못한채, 맨 나중에 부엌 귀퉁이에서 식어빠진 국에, 전이나 부친개 부스러기나 주워먹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런데 이 새 며느리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전날 밤부터 새벽 녘까지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 가운데 가장 최고의 것들을 한 상 잘 차려서 집안 식구들 일어나기 전에 종들 방에 떡 들여다 놓고 마음껏 먹으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종들 주머니에 닷냥 씩 돈푼도 쥐어 주면서 이르기를 < 내 집에 오시는 집안 어른과 모든 손님들을 지성을 다하여 모셔야 하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자- 이 새 며느리의 집안 다스림이 이러하니 그 종들의 태도가 어떻하였겠습니까? 이 새 며느리가 들어오기 전과 들어 온 이후의 이 진사댁 분위기는 전혀 딴 판입니다. 우선 그 집안 종들이 컽으로가 아니요 그 속 진짜 마음으로 그 주인을 따르고 섬기니 그 家勢가 안으로부터 단단해짐은 당연지사요, 그 집을 찾은 사람마다 그 집 칭찬을 아끼지 않으니 밖으로부터 후원이 크게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진사댁은 이 새 며느리가 들어온 이후 크게 가세가 흥왕하여 기장 땅 일대에서는 알아주는 유지가 되었고, 그 자손들도 모두들 부러워 할만큼 번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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