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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35. 노란 손수건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177 추천 수 0 2009.09.18 21: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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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손수건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모두들 잘 아시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또 들어도 그 때마다 감동이 되고, 가지마다 노란 소수건이 휘날리고 있었다는 대목에 이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도네요 정말로, 가슴이 찡하네요 정말로. 노란 손수건은 정말로 예화의 고전입니다.

남쪽 플로리다 행 뻐스는 여행객의 낭만과 흥청거림으로 들떠있습니다. 모두들 먼 남쪽 바다와 이글거리는 태양과 멋진 로맨스를 기대하면서 신이났습니다. 뻐스가 휴게실에 멈출 때마다 가벼운 스낵과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세 번째 줄 창가에 앉은 한 사나이는 이 뻐스 안의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 사나이는 후줄근한 옷차림에 근심 띤 우울한 얼굴로 묵묵히 홀로 앉아있습니다. 그 사나이는 아무하고도 말하지 않겠다는 듯한 태도였습니다. 그렇게 마음 문을 꼭 닫고 있던 그 사나이가 자상하고 동정심 깊은 한 부인의 친절로 서서히 입을 열고 자신의 처지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 사나이의 이름은 빙고. 지난 4년 동안 뉴요크 형무소에 갇혔다가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나는 4년전 형무소에 들어가던 날 아내에게 편지를 냈습니다. < 내가 앞으로 4년 동안이나 집을 비우게 되었소. 미안하오. 아이들 한테도 정말 미안하오. 혼자 사는 것이 괴롭고 힘들다면, 나를 기다려 줄 수 없다면, 당신이 다른 사람을 만나 산다고해도 나는 충분히 이해하오. 나를 잊어도 좋소. 나는 아무런 원망도 않겠소. 편지하지 않아도 좋소 >라고 하였지요. 그 뒤로 아내로부터 편지 한 장 오지 않았습니다.
부인이 물었습니다. < 그런데 지금 집으로 가는 길이란 말인가요? 당신 아내가 다른 사람과 재혼하여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집으로 말인가요? >
빙고는 쓸쓸히 웃으며 사실 지난 주일 가석방 통보를 받고 나는 집으로 편지를 냈습니다. 우리 동네 부른스위크 언덕에 아주 커다란 참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나는 편지에서 < 당신에겐 정말 면목이 없소. 당신이 나를 용서하고 아직도 나를 받아들일 뜻이 있다면 그 참나무 가지에 노란 손수건을 하나 매달아 주오. 그리하면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겠소. 노란 손수건이 없다면 나는 당신이 재혼하였거나, 나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알고 그냥 지나쳐 가겠소 >

이 사나이의 이야기가 소극소근 퍼져나갔습니다. 부른스위크가 가까워오자 뻐스 안의 분위기가 묘하게 가라앉았습니다. 뻐스는 계속 달렸습니다. 마침내 부른스위크 20 킬로미터 전방을 지납니다. 그러자 뻐스 안에 승객 모두가 빙고가 말한 그 참나무가 나타나기를 조마조마 기다렸습니다. 그 사나이는 계속 입을 다물고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습니다. 이제 부른스위크 마을까지 거리는 17, 15, 5, 3...키로미터로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뻐스 안은 긴장감으로 팽팽한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별안간 뻐스 안은 탄성과 환호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고, 얼싸안고, 춤 추고, 뛰었습니다. 부른스위크 마을 언덕 그 참나무에는 단 하나의 노란 소수건이 아니라 가지마다 매어 놓은 수백 개의 노란 손수건으로 온통 물결치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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