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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65. 大道無門

이정수 목사............... 조회 수 1326 추천 수 0 2009.09.18 21: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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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道無門( 대도무문 )이란 큰 도에 이르는 유일한 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예술, 학문, 장사, 운동, 정치, 심지어는 소 잡는 백정의 길을 걷더라도 그 분야에서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큰 도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莊子의 養生主( 양생주 )第三에 그 좋은 사례가 있습니다.

文惠君( 문혜군 )이란 제후에게 솜씨 좋은 요리인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문혜군이 우연히 그 요리인이 소를 잡는 모양을 보았습니다. 그 요리인이 소를 각 뜨는데 그 손 놀림하며, 어깨로 둘러 메는 것, 발을 내딛는 것, 무릅으로 밀치는 것, 살점 쪼개는 소리, 칼로 두드리는 소리가 장단이 척척 맞아 떨어지는 것이 어찌 절묘한지 저절로 찬탄을 금치 못하게 하였습니다.

문혜군이 < 어, 참 잘 한다. 네 솜씨가 특별하구나! > 칭찬 하였습니다.

칭찬을 들은 요리인이 칼을 내려 놓고 문혜군에게 아뢰었습니다.
< 소인은 이 소를 잡는데 道에 입각하여 소를 잡고 있습니다. 소인이 처음 소를 잡을 때는 완전한 소 한 마리가 눈 앞에 보였습니다. 3년간 연습한 뒤에는 눈 앞에 소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눈으로 소를 보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일을 합니다. 원칙에 의지하여 소의 신체 구조를 따라 뼈마디와 관절 사이로 칼날을 굴립니다. 살점과 심줄은 건드리지 않고, 큰 뼈를 잘라내려고도 않습니다. 삼류 요리인은 한달에 한번씩 칼을 바꾸고, 일류 요리인은 일년에 한번 칼을 바꿉니다. 왜냐하면 삼류 요리인은 고기를 썰고, 일류 요리인은 고기를 결에 따라 베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오나 소인은 이 칼을 19년동안 써왔고 소를 수천마리 잡았아오나 칼날은 방금 숫돌에서 갈아온 듯 날카롭습니다. 소의 뼈 마디에는 언제나 틈이 있사옵고, 칼날은 얇아서 그 틈으로 들이 밀면 칼날은 쉽게 들어가고, 그 틈새에서 칼날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용이하게 각을 뜨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인의 칼은 19년이란 오랜 세월을 사용하였어도 이처럼 날카롭습니다.

그러하오나 쉽게 쪼개기 어려운 단단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소인은 매우 조심합니다. 신중하게 살펴보고 손을 댑니다. 그리고 요처에 살며시 칼날을 들이밀면 흙덩이가 땅에서 떨어지듯 탁 소리와 함께 그 단단한 부분이 해체됩니다. 그런 뒤에 소인은 칼날을 빼내고 우뚝 서서 돌아보고 큰 성취감을 누립니다. 그리고 칼을 잘 씻어서 딱고 잘 갈무리 합니다 >.

이 설명을 들은 문혜군은 < 잘 했다. 내가 네 말을 듣고 양생하는 법을 얻었다 >고 하였습니다. 어찌 양생법 뿐이겠습니까? 성경 연구 할 때, 아이들을 기를 때,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 때, 비즈니스  상담을 할 때,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서도, 그리고 우리 목회 현장에서도 이 법은 그대로 적용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19년을 썼어도 방금 갈아온 것 같은 시퍼런 칼날을 유지하고 있는 그 요리인의 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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