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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67.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이정수 목사............... 조회 수 1514 추천 수 0 2009.09.18 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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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는 파도, 하얀 갈매기 떼!
갈매기들은 떼지어 다니며 제각기 먹이를 찾아 수면 위를 스치듯 날고, 자맥질도 하고, 어선 위를 빙빙 선회하며 어부가 던져주는 고기를 기웃기웃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떼에서 멀리 떨어진 한 곳에 먹이가 아닌 오직 비행하는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갈매기 한 마리가 있습니다. 그 이름은 죠나단 리빙스턴! 그는 제비 같이, 솔개 같이, 독수리 같이 날고 싶었습니다. 수직으로 날다가 급선회하기도 하고, 꼼작 않고 고공에서 수평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빠르게 날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바램이 갈매기에게는 원초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갈매기는 날개가 두텁고, 다리에 물갈퀴가 있어 몸무게를 더하였기에 공기의 저항이 많아서 수직으로 날 수 없고, 급선회 할 수 없고, 높이 날 수 없는 신체 구조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갈매기는 그렇게 날고 싶었기에 날기 연습을 열심히 정말 열심히 하였습니다.

다른 갈매기들은 그 갈매기가 주제를 모른다고 비웃었습니다. 그 갈매기 아버지, 어머니 갈매기는 걱정이 태산이라 < 야, 이놈아 네 나이가 몇이냐? 너도 빨리 남들 처럼 수면 위로 떠오르는 물고기 잡는 법, 자맥질하여 물고기 추적하는 법, 어부들이 던져주는 먹이 받아 먹는 법 등등 살아갈 방도를 챙겨야 할 것 아니냐! 그래야 장가도 가고 살림도 할 게 아니냐, 이놈아! >라고 여러번 야단을 쳤습니다.

그러나 죠나단 리빙스턴 갈매기는 수직 날기, 고공 날기, 수평 날기, 급선회 날기 등등 날기 연습에만 몰두합니다. 마침내 갈매기 떼 어른들은 이 별종의 갈매기를 그대로 놔두면 다른 갈매기들도 물들지 모른다고 판단하고 이 갈매기를 떼에서 추방하였습니다. 떼에서 쫓겨난 그 갈매기는 춥고 외진 북쪽 해안에서 겨우 굶지 않을 정도의 먹이를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갈매기 만족 하였습니다.

그 갈매기는 무릅을 꿇고 사느니 서서 죽기를 원하였고, 뜻 없이 몰려 다니기보다는 뚜렷히 홀로 걷고 싶었습니다. 마치 어깨 떡 벌어진 얼룩 코끼리가 그 무리를 떠나 마음대로 숲속을 거닐 듯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기를 원하였습니다. 하여, 그 갈매기는 추위와 배고픔을 겪어내며 날기 연습을 하였습니다. 급선회 날기를 하다가 곤두박질하여 날개가 부러질뻔도 하였고, 수평 날기에 지쳐 물 속에 빠져 죽을뻔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갈매기는 날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갈매기는 날마다 날마다 날고 또 날았습니다.

그 어느날 밤이었습니다.  그 날도 하루 종일 날기 연습을 하다가 지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그 갈매기는 문득 자기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깜짝 놀랄 일이 자기 몸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스스로 발견한 것입니다. 무엇인가 하면 자기 자신이 지금 갈매기로서는 오를 수 없는 높은 고공에서 깃털 하나 움직임 없이 < 독수리 처럼 수평으로 날으고 있다! >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자기의 날개가 점점 금빛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갈매기는 까만 바다에 황금 빛을 환히 비추며 담담히 날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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