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오늘의

읽을꺼리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무지의구름21] 마리아는 가장 좋은 것을 택했다.

수도관상피정 운영자............... 조회 수 2321 추천 수 0 2009.09.18 23:47:37
.........
출처 :  
 21.  "마리아는 가장 좋은 것을 택했다."는 복음 말슴의 진정한 의미

    그렇다면 '마리아는 가장 좋은 몫을 택했다.'는 이 말씀은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가장 좋은 몫'을 이야기할 때는 으레 '좋은 몫'과 더 좋은 몫'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기 마련이며, 따라서 '가장 좋은 몫'은 세 번째 것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마리아는 대체 어떠어떠한 세 가지 좋은 것들 가운데서 '가장 좋은 몫'을 선택했던 것일까요? 그것이 세 가지 삶은 아니었을 터인즉, 교회가 아는 삶은 복음서에서 마르다와 마리아 두 자매로 예증되고 있는 활동생활과 관상생활 두 가지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마르다는 활동생활을 대변하고 마리아는 관상생활을 대변합니다. 이 두 가지 삶 가운데 어느 하나가 없으면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기는 하지만, 이처럼 종류가 두 가지밖에 없을 경우에는 어느 누구도 '가장 좋은 몫'을 선택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삶은 두 가지 종류밖에 없을지라도, 이 두 가지 삶은 일부가 겹치면서 세 부분을 이루며, 각 부분은 갈수록 좋아집니다. 이 세 부분에 관해서는 이미 이 책 앞머리에서 정확히 순서대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거기에서 말했다시피 첫 부분은 자비와 사랑에 서 나온 선익하고 정직한 육체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앞서 말한 대로 활동생활의 첫번째 단계에 해당합니다. 이들 두 가지 삶의 둘째 부분은 우리 자신의 비참한 처지와 그리스도의 고난과 천상의 기쁨을 주제로 하는 선익한 영적 묵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첫부분은 좋은 몫입니다. 그리고 둘째 부분은 활동생활의 두 번째 단계이면서 동시에 관상생활의 첫번째 단계가 되는 만큼 더 좋은 몫에 해당합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관상생활과 활동생활이 영적인 상호관계로 한데 엮어지면서 마르다와 마리아처럼 자매간이 립니다. 따라서 활동가도 이 정도 높이의 관상에는 도달할 수 있으나 그 보다 더 높은 곳은 특별한 은총이 작용하는 지극히 드문 경우가 아니고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런가 하면 관상가는 이 정도 높이의 활동생활까지는 내려갈 수 있지만, 꼭 그럴 필요가 있는 지극히 드문 경우가 아니고는 더 아래로는 내려가지 못합니다.
        이 두 가지 삶의 셋째 부분은 어두운 무지의 구름에 싸여 있으며, 있는 그대로의 하나님을 향한 수많은 은밀한 사랑의 행위를 내포합니다. 첫째 부분이 좋은 몫이요, 둘째 부분이 더 좋은 몫이라면 이 셋째 부분이야말로 가장 좋은 몫입니다! 마리아가 택한 '가장 좋은 몫'도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마르다에게 마리아가 가장 좋은 '삶'을 택했노라고 말씀하지 않으신 까닭은 자명하니, 삶은 오직 두 가지뿐이고 사람은 두 가지 중에서 가장 좋은 몫을 택할 수 없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분은 이 두 가지 삶을 두고 '마리아는 가장 좋은 몫을 택했으니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물론 첫째 부분과 둘째 부분도 선익하고 거룩한 것이지만 그것은 이승에서 끝나고 맙니다. 앞으로 올 삶 속에서는 자선사업도, 우리의 비참한 처지나 그리스도의 고난을 서러워하는 통곡도 필요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가면 어느 누구도 오늘날 그러하듯이 굶주리거나 목마르지 않을 것이며, 얼어 죽거나 병들거나 집 없이 떠돌거나 감옥에 갇히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무도 죽지 않을 것이기에 장사 지내는 일조차도 없을 것입니다.
        마리아가 선택한 셋째 부분은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 부르심받은 사람이 선택할 몫입니다. 혹은 이를 직선적으로 표현한다면 이 몫을 차지하도록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은 누구나 기쁘게 그리고 활기차게 선택에 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몫은 결코 그 누구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여기 지상에서 시작하지만 영원토록 지속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 언젠가 마리아 편에 서서 마르다에게 "마르다, 마르다!" 하고 외치셨듯이, 이제 우리를 위해 활동가들에게 소리 높여 말씀하시게 합시다. "활동가들아, 활동가들아! 너희는 처음 두 가지 몫을 두고 혹은 이 몫에, 혹은 저 몫에, 그리고 정말로 그러고 싶거든 양쪽 모두에 최선을 다해 과감히 마음을 쏟도록 하라 하지만 내 관상가들을 방해하지는 말라. 너희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니 그들이 거기 '앉아서' '쉬며' 마리아가 택한 가장 좋은 세 번째 몫을 누리도록 내버려 두어라."

 21. 마르다와 마리아의 조화 (「무지의 구름」 21장 참조)

사랑하는 벗이여, 우리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한데 합쳐놓은 사람들입니다. 가끔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기도 합니다. 트라피스트인들과 메리놀인들이 그러하듯이, 이쪽보다 저쪽을 강조하는 생활양식을 선택하는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한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사랑이 우리의 행위를 지배하고 거기에 방향을 정해 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어느 한쪽이 다른 쪽보다 못하다거나 덜 그리스도적인 생활이라고 비판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은 참아주고 친절하다고 했던 바울 사도의 말을 기억하십시오. 사랑은 시기하거나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도 무례하지도 이기적이지도 쉽사리 화를 내지도 않으며, 나뿐 일을 기록해서 보관하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지켜주고 믿고 희망하고 격려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15 선교화제현장 [이만열 제언]이원론 극복과 작은교회 운동 실천이 한국교회 대안 이만열 교수 2010-02-03 2335
1214 경포호수가에서 경제 먹구름... 피러한 2008-09-10 2335
1213 순전한신앙이야기 누가 진짜 얼굴에 똥 발린 목사인가? 황부일목사 2013-12-08 2332
1212 수도관상피정 침묵 속에서 하나님 발견하기 지니 마일리 2009-07-06 2332
1211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58] 마태 스데반 기도의 자세의 본보기 아니다 무명의저자 2009-10-18 2331
1210 영성묵상훈련 영성개발과 복음적 설교 김기홍 목사 2010-01-29 2328
1209 경포호수가에서 3년 뒤 피러한 2009-11-14 2328
1208 영성묵상훈련 경건을 향한 믿음과 행함의 길 (2) 성문 2009-07-27 2327
1207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14] 죄인은 겸손을 통해서 완전겸손에 도달할 수 있다 운영자 2009-09-18 2325
1206 주보회보신문 성경이 말씀하는 죄들의 대해서 알려주세요 예수넷 2010-12-04 2324
1205 주보회보신문 8가지 역설의 축복 이한규 목사 2010-02-14 2324
1204 주보회보신문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이한규 목사 2010-02-13 2324
1203 순전한신앙이야기 역리현상 [1] 황부일목사 2011-11-23 2322
1202 목회독서교육 기질을 알면 행복이 보인다 국제제자 2011-05-23 2322
1201 논문신학성경 슈테판 츠바이크의 칼뱅 전기에 대한 단상 멋진비움 2012-06-24 2321
1200 목회독서교육 다시 생각해보는 7가지 습관 국제제자 2011-05-10 2321
1199 논문신학성경 교회론 송수천 목사 2009-11-13 2321
»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1] 마리아는 가장 좋은 것을 택했다. 운영자 2009-09-18 2321
1197 수도관상피정 피정을 시작할 때 최용우 2009-08-20 2321
1196 영성묵상훈련 죄인을 정복하라 사랑으로 루디아황 2009-12-06 2320
1195 영성묵상훈련 잘 가르쳐 예수 닮게 하는 방법 최용우 2013-07-28 2318
1194 목회독서교육 스팸 세상에서 나 지키기/스탠 톨러/국제제자훈련원 file 이지현 기자 2010-07-14 2318
1193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0] 남의 허물 탓하기와 심판할 수 있는가? 무명의저자 2009-09-27 2318
1192 주보회보신문 참새에게 모이를 준다는 것은 한희철 목사 2014-07-09 2311
1191 목회독서교육 상처받은 사람들과 교회 국제제자 2011-08-01 2310
1190 더깊은신앙으로 먹이사슬도 살생인가? [2] 이현주 목사 2012-09-09 2309
1189 목회독서교육 권한을 부여하는 리더십(Empowering Leadership) 국제제자 2011-04-21 2309
1188 경포호수가에서 흠 없는 사람 피러한 2009-10-19 2309
1187 영성묵상훈련 영성훈련의 종류 김재은 목사 2013-07-28 2308
1186 한국교회허와실 책망과 거룩함이 사라진 한국교회 김명혁 목사 2012-05-04 2307
1185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5] 망각의 구름은 모든것을 지운다 운영자 2009-09-13 2306
1184 더깊은신앙으로 악마대가리좀나방을 경계하라 이현주 2012-04-05 2305
1183 생명환경자연 창조세계의 보전과 그 신학적 성찰 김경재 교수 2010-05-24 2305
1182 경포호수가에서 고개 숙인 1등 피러한 2010-02-14 2303
1181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57] 위로 향하여 의 이해와 오류들 무명의저자 2009-10-18 2303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