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동심의 세계는 모든 어른들의 마음의 고향입니다

동화읽는 어른은 순수합니다

동화읽는어른

곰 사냥꾼

이현주동화 이현주............... 조회 수 1631 추천 수 0 2009.09.27 20:10:06
.........

곰 사냥꾼이 있었어요. 아니, 지금도 오로리 숲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아무데서나 곰 발자국을 따라가면 그를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그를 과연 ‘곰 사냥꾼’이라고 불러도 될는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그가 처음에 곰 발자국을 찾은 까닭은, 말할 것 없이, 곰을 잡기 위해서였어요.

모든 발자국 끝에는 그 발자국의 주인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그가 곰 발자국을 따라서 걷다가 자기도 모르게 곰 발자국에 홀린 겁니다.

보면 볼수록 묘하게 살아서 움직이는 곰 발자국들이 숲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었거든요.

어느새 그는 곰 발자국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없는,

곰 발자국 연구의 대가(大家, 학문에 뛰어난 사람)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누가 곰 발자국에 대하여 물으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신이 났지요.


그러다가 어느 날,

찍힌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곰 발자국을 발견하고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그 모양과,

모양에 새겨진 곰의 성격과,

그 속에 담긴 곰의 역사까지를 황홀하게 들여다보고 있는데,

난데없이 발자국 주인인 곰이 나타나 그의 어깨를 툭 친 겁니다.

그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어요.

“누구야? 날 방해하지 마라!”

곰이 한 번 더 어깨를 건드리자, 그가 화를 내며 으르렁거렸지요.

“이 중요한 순간에 누가 자꾸 집적거리는 거야? 나중에 보자, 지금은 바빠서 안 돼.”

그러자 곰은 한숨을 쉬며 간데없이 사라졌답니다.


댓글 '1'

서대전

2009.09.28 09:26:58

하하 곰은 바로 하나님을 비유하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을 비유하신 듯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3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86] 늑대와 개 최용우 2009-10-26 1579
792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85] 개와 잔치 최용우 2009-10-26 1206
791 정채봉동화 두 얼굴 file 정채봉 2009-10-23 1435
790 정채봉동화 file 정채봉 2009-10-16 1296
789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84] 집나귀와 들나귀 최용우 2009-10-14 1405
788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83] 나귀와 친구 최용우 2009-10-14 1694
787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82] 양과 일꾼 최용우 2009-10-14 1178
786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81] 나귀와 염소 최용우 2009-10-14 1631
785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80] 노새와 도둑 최용우 2009-10-14 1824
784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79] 황소와 염소 최용우 2009-10-14 1316
783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78] 고양이와 여자 최용우 2009-10-14 1400
782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77] 맷돼지와 말 최용우 2009-10-14 1421
781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76] 말과 군인 최용우 2009-10-14 1346
780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75] 수탉과 도둑 최용우 2009-10-01 1564
779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74] 종달새와 농부 최용우 2009-10-01 1728
778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73] 솔개와 목소리 최용우 2009-10-01 1318
777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72] 고양이와 앵무새 최용우 2009-10-01 1424
776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71] 제비와 새잡이풀 최용우 2009-10-01 1367
775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70] 꾀꼬리와 매 최용우 2009-10-01 1461
» 이현주동화 곰 사냥꾼 [1] 이현주 2009-09-27 1631
773 이현주동화 발자국을 사랑한 꽃사슴 [1] 이현주 2009-09-27 1576
772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69] 뱀과 족제비 최용우 2009-09-24 2247
771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68] 뱀과 선물 최용우 2009-09-24 1819
770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67] 뱀과 농부 최용우 2009-09-24 3085
769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66] 원숭이와 새끼 최용우 2009-09-24 1274
768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65] 원숭이와 돌고래 최용우 2009-09-24 1566
767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64] 원숭이와 그물 최용우 2009-09-24 1239
766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63] 생쥐와 뿔 최용우 2009-09-24 1321
765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62] 이리와 그림자 최용우 2009-09-16 1418
764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61] 이리와 당나귀 최용우 2009-09-16 1222
763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60] 이리와 사자 최용우 2009-09-16 1137
762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59] 이리와 해오라기 최용우 2009-09-16 1268
761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58] 이리와 어린양 최용우 2009-09-16 1524
760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57] 사자와 토끼 최용우 2009-09-16 1504
759 이솝우화 [꼬랑지달린이솝우화256] 사자와 나귀 최용우 2009-09-08 128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