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오늘의

읽을꺼리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어거스틴참회록67] 로마를 행하여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조회 수 2894 추천 수 0 2009.10.01 18:58:17
.........
출처 :  
Augustinus 참회록 - 제5권 로마에서 밀라노로  

8. 로마를 행하여

당신께서는 내가 로마에 가기로 결심하게 하고 카르타고에서 연마한 실력을
그곳에서 가르치는 편이 더 낫다는 확신을 갖게 하셨습니다.
왜 내가 이런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는가에 대해서도
당신앞에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 점에 대해서도
당신의 깊으신 뜻과 사랑을 되새기며 찬양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로마로 가기로 결심한 것은 카르타고에서보다
더 나은 수입이 나에게 약속되어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런 것들도 그 당시의 나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보다 더 큰 이유는, 그곳이라면 젊은이들이 차분히 공부할 수 있고
규율이 엄하므로 선생의 허락 없이는 그 누구도
수강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카르타고에서는 학생들의 품행이 거칠어
예의 범절이라고는 없는 상태였고 학생들이 입장시에는 마구 들이닥쳤으며
선생마다 자기 학생을 선도하는 것은 마치 미쳐 날뛰는 짐승과도 같았습니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스러운 그들은
관례가 그렇지만 않았다면 법앞에 심판을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 때문에 당신의 영원한 법이 결코 허락하지 않는 일을,
마치 허락된 일 처럼 행하면서 그들을 벌받을 만한 짓이 아니라고 하고 있으니
그들은 불쌍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에게는 벌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짓을 하게 만드는 그 맹점이 곧 벌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실상 그들이 치러야할 고통은
그들이 저지른 악행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학창시절, 나 자신의 습관으로 하기 싫었던 것을
가르치는 몸이 된 이래 남들이 그것에 물들까봐 애를 썼습니다.
그러므로 로마 사정을 잘 알고 있던 로마사람들로 부터
그곳은 괜찮다는 말을 듣고 그곳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내 희망이며
살아 있는 자의 나라에서 내가 받아야 할 몫이 되셨습니다.
당신께서 내 영혼의 구원을 위해 자리를 옮기도록
카르타고에서는 나를 몰아내시고 로마에서는 매력을 마련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저기에서는 광기에 찬 짓을 하고
여기에서는 허황된 일을 약속하는 등,
어느 쪽이나 죽은 생명을 사랑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당신은 나의 걸음을 바로잡기 위해 그들과 나의 잘못을 이용하신 것입니다.
즉 나의 고요한 시간을 방해한 자들은 더러운 흉포에 의해서 장님이 되었고
다른 환경으로 나를 이끈 사람들은 지상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카르타고에서의 무거운 짐을 저주하면서
이 로마에서는 허위의 행복을 추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곳을 떠나서 그곳으로 가게 된 이유를 당신은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나 나에게 그 이유를 알려 주시지는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몹시 슬퍼하시며 해변까지 따라오셨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꼭붙들고 같이 가든가 아니면 가지 말라고 매달리시기에
나는 어머니를 속였습니다.
나는 내 친구 한 사람이 순풍에 항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그 친구와 함께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속이고 모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이 자비를 지니시고 하는 대로 놔두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저주할 만큼 더러운 나를 바닷불에서 보호하시고
은혜의 뭍까지 날라다 주셨습니다.
어머니는 날마다 나를 위해 눈물로 얼굴을 적시셨습니다.
어머니가 나와 함께가 아니라면 결코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셨으므로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우리 배에 아주 가까이 있는 성,
카푸리아누스의 기념성당에서 그날 밤을 묵기로 했습니다.
그날 밤 나는 어머니 몰래 그곳을 떠났고
어머니는 홀로 남아서 기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님이시여! 어머니는 그토록 많은 눈물을 흘리며 당신에게 뭐라고 빌었습니까?
그러나 숭고한 섭리자이신 당신께서는 어머니의 마음속의 열망을 들어주셨습니다.
어머니가 늘 간구하시던 것을 내게 이루어 주시기 위하여
당신께서는 그때의 그 기도를 이루어 주시지 않았던 것입니다.

바람은 순풍으로 우리의 항해를 도왔습니다
우리의 눈에서 해변이 사라졌습니다.
거기서 어머니는 슬픔에 못 이겨
모든 것을 들으시는 당신의 귀에 비탄과 한숨을 내쉬셨습니다.
당신은 나의 이 격정을 끝내 버리시려고 나를 격정의 땅으로 이끌어 가셨습니다.
혈육에서 생긴 어머니의 열망을,
당신께서는 어머니의 채찍질하는 고통을 바른 절제로 삼으셨습니다.
어머니는 다른 어머니들보다도 더 나와 함께 있기를 간절히 바랐으나
내가 멀리 있으므로써 당신께서 어머니에게 기쁨을 준비하신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이를 깨닫지 못하고 슬퍼했으나
한숨 밑에서 잉태한 것을 한숨으로써 추구하고자 하여
이 고뇌 중에서 어머니에게는 이브의 유산이 나타났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내가 했던 거짓말에 몹시 슬퍼하시고 서운해하시다가
다시 나를 위하여 기도를 하니 어머니는 일상 생활을 기도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나는 로마로 갔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8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40] 관상에서는 덕에 신경쓰지 않는다 운영자 2009-10-03 2101
1617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9] 관상 기도의 자세, 기도내용. 운영자 2009-10-03 2672
1616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8] 짧은 기도가 하늘을 관통한다 운영자 2009-10-03 2446
1615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7] 관상가의 특별기도 운영자 2009-10-03 2253
1614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6] 관상가의 뮥상 운영자 2009-10-03 2199
1613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5] 관상 초심자가 실천할 세가지 (독서 사색 기도) 운영자 2009-10-03 2213
1612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4] 하나님의 은총 내리심 운영자 2009-10-03 2035
1611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70] 로마 학생들 어거스틴 2009-10-01 2982
1610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9] 기독교에 대한 오해. 어거스틴 2009-10-01 2975
1609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8] 열병 어거스틴 2009-10-01 3438
»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7] 로마를 행하여 어거스틴 2009-10-01 2894
1607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6] 마니교로부터 벗어나다 어거스틴 2009-10-01 2943
1606 한국교회허와실 � 무리한 교회건축의 문제 [2] 기독교신문 2009-09-30 2101
1605 한국교회허와실 � 교회교육의 문제점 기독교신문 2009-09-30 3188
1604 한국교회허와실 � 교회의 새찬송가 반응과 문제점 기독교신문 2009-09-30 3563
1603 한국교회허와실 � 청소년 여름 캠프의 진단 기독교신문 2009-09-30 3457
1602 한국교회허와실 � 한국교회 내에서의 부교역자 문제 기독교신문 2009-09-30 2796
1601 한국교회허와실 � 교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기독교신문 2009-09-30 2177
1600 한국교회허와실 � 한국교회 전도운동의 문제점과 방향 file 기독교신문 2009-09-30 1741
1599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3] 죄와 벌의 씻음 무명의저자 2009-09-27 2267
1598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2] 영적 모안 두가지 무명의저자 2009-09-27 2293
1597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1] 생각과 악한 충동 다루기 무명의저자 2009-09-27 2157
1596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0] 남의 허물 탓하기와 심판할 수 있는가? 무명의저자 2009-09-27 2324
1595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9] 자신은 연단하고 남을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무명의저자 2009-09-27 2162
1594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8] 악한 행위를 완전히 씻어내어야... 무명의저자 2009-09-27 2120
1593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7] 누가 언제 어떻게 관상을 실천해야 하는가 무명의저자 2009-09-27 2606
1592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6] 관상에서의 담당 몫(사람. 하나님) 무명의저자 2009-09-27 2129
1591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고백록65] 파우스투스에 대한 환멸 어거스틴 2009-09-24 3515
1590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4] 마니교의 정체 어거스틴 2009-09-24 3045
1589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3] 자연과학의 허무함 어거스틴 2009-09-24 3188
1588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2] 마니교도 파우스투스 어거스틴 2009-09-24 3275
1587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1] 언제나 준비하고 계신 주님 어거스틴 2009-09-24 2811
1586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5] 누구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쏟지 않는다. 운영자 2009-09-19 2226
1585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4] 관상은 온전한 사랑의 함축한다 운영자 2009-09-19 3124
1584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3] 하나님은 사랑 때문에 응답하신다 운영자 2009-09-19 2775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