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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무지의구름38] 짧은 기도가 하늘을 관통한다

수도관상피정 운영자............... 조회 수 2446 추천 수 0 2009.10.03 2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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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38.  짦은 기도가 하늘을 관통한다

    한 음절로 된 이 짤막한 기도가 천상을 꿰뚫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정녕 기도하는 사람이 자기 영의 높이와 깊이와 길이와 넓이를 다해서 온전한 마음으로 기도드리는 까닭입니다. 여기에서 높이를 다한다 함은 그 영의 능력 전체가 여기에 실리기 때문이요, 깊이를 다한다 함은 그 짧은 음절 속에 그영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이 다 담기기 때문이며, 길이를 다한다 함은 그 영이 지금 느끼는 것은 언제나 느끼는 그대로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지금 하나님께 부르짖는 그대로 늘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기 때문이요, 넓이라 함은 그 영이 스스로에게 바라는 바를 모든 사람에게도 두루 이루어지기 바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영혼은 사도 바울과 모든 성인들이 이야기하는 바대로, 영원무궁하시고 한없이 사랑하시고 한없이 전능하시고 한없이 전지하신 하나님의 길이와 넓이와 높이와 깊이가 무엇인가를 -온전하지는 못하지만 관상의 이 단계에서 가능한 만큼은 -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원무궁하심이 그분의 길이요, 하나님의 사랑이 그분의 넓이이며, 하나님의 권능이 그분의 높이요, 하나님의 지혜가 그분의 깊이입니다. 은총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조물주 하나님과 몹시 닮은 모상으로 빛어진 영혼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금방 들어주신다고 해서 조금도 놀라울 것이 없습니다.! 그가 설령 지극히 죄 많은 영혼이자, 사실이 그러하듯, 하나님의 적이라 할지라도 그렇습니다. 만일 그가 은총에 힘입어서 자기 영의 높이와 깊이와 길이와 넓이를 다하여 그토록 짤막한 음절로 부르짖었다면 바로 이 번민에 찬 부르짖음 때문에 하나님은 언제고 그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이 점은 확연해집니다. 만일 그대의 철천지원수가 공포에 질려 자기 존재의 밑바닥에서부터 "불이야!"나 "도와줘요!" 같은 짤막한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고 할 때 그대는 필경 절망적인 울부짖음이 너무나도 측은한 나머지 상대가 원수라는사실을 알아볼 겨를도 없이, 한겨울 밤중이라고 해도 벌떡 일어나 그를 도와서 불을 끄거나 그가 당하고 있는 괴로움을 달래줄 것입니다. 오, 주여. 한낱 인간이 단단히 앙심 품고 있던 원수에게 그토록 커다란 자비와 동정심을 베풀 만큼 인정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영혼이 자신의 높이와 깊이와 길이와 넓이를 다해 부르짖는 영적 울부짖음에 보이실 자비와 연민은 어떠하겠나이까.!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은총으로 얻는 것 일체를 본성적으로 소유하고 계십니다. 더구나 나중에 은총으로 부여받는 것보다는 천부적으로 부여된 것이 영원한 것들에 한결 근접한 동질성을 지니는 만큼 하나님께서 지니고 계시는 자비는 훨씬 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56.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 (「무지의 구름」 38장 참조)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는 벗이여, 나는 무어라고 말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이 사실을 적절하게 표현할 언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간단한 낱말기도에 온통 쏟아부을 때 성령께서 이 기도의 날말에 능력을 불어넣으십니다. 그리하여 이것은 천상을 꿰뚫고 곧바로 하나님의 마음에 도달하게 됩니다. 낱말기도는 하나님께서 그것이 표상하는 사람을 통해 그대에게 주신 것이며, 또 반드시 그분께로 되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내리는 눈이 하늘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흠뻑 적시어 싹이 돋아 자라게 하며 씨 뿌린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내주듯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그 받은 사명을 이루어 나의 뜻을 성취하지 아니하고는 그냥 나에게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사 55:10~11)

사랑하는 벗이여, 그대는 이 사랑의 합일 기도가 그토록 큰 힘을 발휘하는 이유를 아십니까?
우리 같은 죄인들도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최소한 그들에게 호감은 갖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모른 체하기란 쉽지 않으며, 특히 그 일이 우리 힘으로 쉽게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필요에 맞추어 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리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사랑에서 나오는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모른 체하실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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