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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말씀이 밥이 되고 생명이 되고
말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어요.
사전적인 의미는 다 가지고 있어도 듣는 사람에 따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영 다른 뜻으로 해석을 하기도 하니 말이지요.
말하는 사람의 의도도 중요하겠지만 아마도 듣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말을 해석하는 장치가 몸 안에 있는 듯해요.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그와 관련된 말을 들으면 스스로 상처를 입고,
누군가를 괘씸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해도
다 괘씸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 생각을 하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그가 나를 사랑한다는 확신이 있다면
어떤 말도 믿어질 뿐 아니라 심지어 듣기 싫은 소리를 해도
그 것이 날 위한 충고라는 신뢰가 있어 달게 들리지요.
예수님을 믿기 전에도 성경을 읽고 들었어요.
그런데 마치 덜 익은 밥알을 먹는 것처럼 어쩜 그렇게
불편하고 삼키기가 어려운지……. 겉돌기만 했지요.
그런 시간들 속에서 내 영혼은 말라만 가는 것 같았어요.
언제부터였는지 추운 날 녹이는 누군가가 가까이 있는 걸 알았지요.
예수님은 내게 사랑을 먼저 보이셨어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날 조건 없이 사랑해주는 분들이 있었고
오래 전부터 이미 날 위한 기도가 있어 혼자가 아니었음을 알았지요.
신기한 건, 그 사랑을 알고 나니 먹을 수 없던 그 말씀이 입에 녹고
흡수되기 시작한 것이었어요. 내 영혼이 점점 힘을 얻는 걸 느꼈지요.
성경 안에는 부드러운 말씀만 있는 건 아니에요.
때론 찔림이 있고, 바르게 함과 책망도 있지요.
그런데 그 모든 말씀이 달게 들리는 건 날 바른 길,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려는 그 사랑을 믿기 때문이에요.
예수 믿으세요. 그 사랑을 받으세요.
글쓴이/이종혜/상원초등학교 교사 ljonghy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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