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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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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정문에서 이 대학 창립자 언더우드 박사 동상이 있는 자리까지 난 길을 백양로라고 합니다. 이 길 끄트머리 계단에 새겨진 비문을 보면 < 이 백양로 길은 미국의 우리 겨레가 정성껏 보내준 성금으로 만들었다 >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는데, 바로 여기에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이야기 하나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1932년인가 34년인가 어떤 날 연세대학교 교수회의는 유난히 길었습니다. 안건은 백양로 건립 기념비 문구를 미국에 있는 우리 동포가 보내준 돈이라고 할것인가? 미국에 있는 우리 겨레 가 보내준 돈으로 할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그 비문에 < 우리 동포 >라는 표현을 쓰느냐, < 우리 겨레 >라는 표현을 쓰느냐?는 것이 논란의 대상 이었습니다.
위당 정인보 선생을 중심한 측에서는 겨레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 한 조상을 받드는 자손들의 무리 >로서 두레라는 말보다는 그 의미가 크나 온 나라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는 부족하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전체 사람들을 지칭하는 동포라는 말을 써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외솔 최현배 선생을 중심한 측에서는 물론 겨레라는 말의 현재적 의미가 우리나라 전체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서는 좀 부족한 말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 전체를 지칭하는 순수 우리 말이 없고, 우리나라 사람 전체를 나타내는 말로서 동포, 민족, 국민, 백성, 등등의 말이 모두 한자 말이니 차제에 우리 대학에서부터 이 < 겨레 >라는 말을 우리나라 전체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사용함으로 우리나라 전체 사람들을 지칭하는 순수 우리 말을 하나 만들어 쓰자!고 주장하였습니다.
현기영의 “ 변방에 우짖는 새 ” 에 보면 < 이 섬 가운데서, 서늘한 제량갓 받쳐쓰고 내로라하면서 향교 출입하는 도포짜리들 또한 이들 토호나 그 “ 겨레붙이 ”가 대부분이었다 >라는 표현을 보아도 구한말에서 일제 시대에 걸쳐 < 겨레 >라는 말이 가진 의미가 어느 규모였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 겨레 >냐? < 동포 >냐? 하는 이 문제는 당시가 일제 시대이고, 연세대학교가 한글 연구의 중심지였고, 순수 우리말로 우리나라 사람 전체를 지칭하는 순수 우리 말 하나를 만들자!는 주장이 모든 교수들의 정서에 호소하는 바 큼으로 하여 마침내 < 겨레 >로 결정을 보았습니다.
언어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그 의미가 축소 되기도 하고, 확대 되기도 하며, 죽기도 하고, 다시 부활 하기도 합니다. 수작, 찌껄인다, 기일 것 없다는 등등의 말은 원래 좋은 뜻의 말이었느나 오늘은 그 의미가 좋지 않은 의미로 변하였다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말을 쓰는 사람에게 힘이 있습니다!
1932년인가 34년인가 어떤 날 연세대학교 교수회의는 유난히 길었습니다. 안건은 백양로 건립 기념비 문구를 미국에 있는 우리 동포가 보내준 돈이라고 할것인가? 미국에 있는 우리 겨레 가 보내준 돈으로 할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그 비문에 < 우리 동포 >라는 표현을 쓰느냐, < 우리 겨레 >라는 표현을 쓰느냐?는 것이 논란의 대상 이었습니다.
위당 정인보 선생을 중심한 측에서는 겨레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 한 조상을 받드는 자손들의 무리 >로서 두레라는 말보다는 그 의미가 크나 온 나라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는 부족하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전체 사람들을 지칭하는 동포라는 말을 써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외솔 최현배 선생을 중심한 측에서는 물론 겨레라는 말의 현재적 의미가 우리나라 전체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서는 좀 부족한 말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 전체를 지칭하는 순수 우리 말이 없고, 우리나라 사람 전체를 나타내는 말로서 동포, 민족, 국민, 백성, 등등의 말이 모두 한자 말이니 차제에 우리 대학에서부터 이 < 겨레 >라는 말을 우리나라 전체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사용함으로 우리나라 전체 사람들을 지칭하는 순수 우리 말을 하나 만들어 쓰자!고 주장하였습니다.
현기영의 “ 변방에 우짖는 새 ” 에 보면 < 이 섬 가운데서, 서늘한 제량갓 받쳐쓰고 내로라하면서 향교 출입하는 도포짜리들 또한 이들 토호나 그 “ 겨레붙이 ”가 대부분이었다 >라는 표현을 보아도 구한말에서 일제 시대에 걸쳐 < 겨레 >라는 말이 가진 의미가 어느 규모였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 겨레 >냐? < 동포 >냐? 하는 이 문제는 당시가 일제 시대이고, 연세대학교가 한글 연구의 중심지였고, 순수 우리말로 우리나라 사람 전체를 지칭하는 순수 우리 말 하나를 만들자!는 주장이 모든 교수들의 정서에 호소하는 바 큼으로 하여 마침내 < 겨레 >로 결정을 보았습니다.
언어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그 의미가 축소 되기도 하고, 확대 되기도 하며, 죽기도 하고, 다시 부활 하기도 합니다. 수작, 찌껄인다, 기일 것 없다는 등등의 말은 원래 좋은 뜻의 말이었느나 오늘은 그 의미가 좋지 않은 의미로 변하였다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말을 쓰는 사람에게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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