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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무지의구름44] 지식과 자아의식을 를 없애는 일

수도관상피정 무명의저자............... 조회 수 2206 추천 수 0 2009.10.11 09: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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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44.  이 같은 지식과 자아의식을 없애는 일에서 본인이 담당하는 몫

    그러면 그대는 필경 그대 자신의 존재를 의식하는 이런 강한 인식을 제거하자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대는 이것을 제거하고 나면 다른 모든 어려움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옳습니다. 그렇기는 해도 나는 하나님께서 무상으로 베푸시는 아주 특별한 은총과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그대의 흔연하고 흠없는 마음가짐이 없이는 그대 자신에 대한 이같은 강한 인식이 제거되기는 불가능하다고 답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흔연한 마음가짐이란 영의 통렬하고 애절한 슬픔에 다름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슬픔 속에서는 분별력을 구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대는 이때 자신의 육체나 영혼에 불필요한 긴장을 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보다는 마치 잠든 듯이 입 다물고 아주 조용하게 앉아서 슬픔에 몰두하고 침잠하십시오. 이는 참된 슬픔, 완전한 슬픔으로 만일 그대가 이 정도까지 슬픔에 도달할 수 있다면 만사가 해결될 것입니다. 누구나 슬퍼해야 할 일이 있기 마련이지만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다시 말해서 그가 하나님과 대치해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느끼는 사람보다 더 슬퍼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 슬픔에 비하면 다른 모든 슬픔은 실재 사실을 희화화하는 일종의 화장(化粧)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슬픔을 체험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행위뿐 아니라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알고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런 슬픔을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사람은 아직 완전한 슬픔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만큼 송구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같은 슬픔을 누릴 때 그것은 영혼에서 죄를 벗겨내 줄 뿐 아니라 죄에 당연하게 따르는 고통까지 씻어줍니다. 그리고 또한 영혼이 기쁨을, 너무나도 강렬하여 자기 존재에 대한 인식 일체를 제거해 주는 그런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준비시킵니다.
        이 슬픔은 순수할 경우 성스러운 열망으로 가득차게 마련입니다. 이런 열망이 없으면 지상의 어떤 누구도 그같은 슬픔에 맞서거나 견디어 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혼이 자체의 선한 노력을 통해 굳세어지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는 데서 오는 고통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이곳지상에서 가능한 만큼) 거짓 없이 인식하면서도 (그가 자신의 인식이 자기라는 -주께서 친히 '완덕의 산'에서 가르치셨듯이 만일하나님의 완전한 제자가 되었더라면 미움받고 경멸당하고 버림받는 것은 당연했을- 더럽고 구역질나는 덩어리로 가득차고 또 거기에 매달려 있음을 깨닫는 까닭에) 스스로는 그렇지 못할 것으로 느끼는 만큼 거의 미칠 지경으로 슬픔에 젖는 일도 잦아집니다. 그래서 그는 그만큼 심하게 통곡하고 흐느끼며 자기 자신을 억누르고 저주하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는 자신이 걸머지고 있는 짐이 너무나도 무거운 나머지 급기야는 하나님께 기쁨이 되기만 한다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개의치 않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극심한 슬픔 속에서도 그는 생존을 포기하고 싶어하지않습니다. 그것은 악마의 광기요, 하나님께 대한 모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끊임없이 그같은 인식에서 벗어나고자 열망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매진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러는 가운데 이런 귀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립니다.
        이같은 슬픔과 열망은 모든 영혼이 저마다 이런저런 형태로 알고 체험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하신 뜻에 따라 당신의 영적 제자들을 가르치고자 스스로를 낮추고 계십니다. 그들은 우선 성장과 의향 면에서 영혼과 육체를 거기에 맞갖도록 준비시켜야 하며, 그래야만 비로소 완전한 사랑 안에서 하나님과 흠없이 합일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세에서 가능하고 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고 할 때 말이지만.

60. '나' 라는 장애물을 없애시는 하나님 (「무지의 구름」 44장 참조)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는 벗이여, 이 말이 몹시 두렵습니까? 어쩌면 두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이 두려움을 가라앉힐 수 있으며, 완전한 사랑은 그것을 기쁨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말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시편 22편을 통해 예수께서 어떻게 하여 고통과 절망에서 벗어나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을 찬양하셨는지를 지켜보지 않았습니까?

먼 길을 단걸음에 갈 수는 없습니다. 사랑의 탐색은 날마다 한 걸음씩 걸어 나갈 때 이루어집니다. 도중에 마주치는 것들에 지나치게 마음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여정을 시작하시고, 목적지에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깨닫는 일은 유익합니다. 우리에게 더 깊은 합일을 이루도록 촉구하는 것도 그런 깨달음입니다. 하지만 이 깨달음이 우리를 낙담시키도록 놓아두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그 깨달음 때문에 애석해하고 심지어는 눈물을 흘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예수와 더불어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고 울부짖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예수께서 우리에 앞서 여정에 오르셨고, 그리하여 지금 우리에게 그 길을 보여주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거기에서 오는 희망에 매달려야 합니다.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다."

그러니 끈기를 가지십시오. 지름길을 찾거나, 갑작스럽고 엄청난 신앙의 체험을 약속하는 사람이나 종파를 물아가지 마십시오. 오늘날 세상은 그런 사람들로 차고 넘칩니다. 교회의 안내와 기도, 증명된 유익한 권고에 의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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