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꼬랑지달린이솝우화276] 말과 군인
한 군인이 자신의 말과 함께 전쟁터에서 용감하게 싸워 큰 공을 세웠고 전쟁이 끝나자 많은 보리를 포상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에게는 보리를 한 톨도 주지 않았고 왕겨를 먹이며 짐을 나르는 힘든 일을 시켰습니다.
다시 전쟁이 터졌고 이 사람은 말의 등에 안장을 얹으며 전쟁에 출전할 채비를 하자 말이 다 죽어가는 신음소리를 내며 말했습니다.
"나으리, 나으리는 이제 전쟁터가 아니라 보병연대로 가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전쟁 말이 아니라 짐을 나르는 나귀이니까요. 주인님이 저를 나귀로 만들어버리셨습니다."
[꼬랑지] 말의 말을 듣고 보니 말의 말도 말이 되네요 ⓒ최용우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