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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아들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372 추천 수 0 2009.10.17 22: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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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111. 장군의 아들

김두한은 어릴 때 가출하여 거지들과 어울려 다니며 좀 도둑질, 패 싸움을 하며 양아치로 자랐습니다. 다리 밑이나 공사장에서 새우잠을 자고 이 집 저 집에서 얻어먹으면서 연명해 나갔습니다. 그런데도 세월은 흘러 김두한은 건장한 청년이 되었고 그가 어릴 때부터 몸담아 왔던 대로 주먹 세계의 건달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다면 다행스럽게도 김두한은 강한 체력과 좋은 주먹을 받고 태어난 덕분에 당시 종로 일대 주먹 세계에서는 알아주는 건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건달은 건달입니다.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자리 세 뜯고, 종로 다방이나 유흥업소에서 보호 세 뜯고, 패싸움하고 뭐 그렇고 그런 건달의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김두한은 소설 <순애보>의 작가이자 당시 삼천리 잡지 편집국장이던 박계주를 만납니다.  그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김두한의 츨신 내력을 묻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박계주는 김두한에게 묻습니다. 고향이 어디냐? 친척은 누구냐? 나이는 얼마냐? 어디서 살았느냐? 아버지, 할아버지 함자가 무엇이냐? 본이 무엇이냐? 김두한은 어릴 때 가출하였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하여도 잘 모르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릴 때 생각을 정리하여 대답하니 박계주는 점점 두 눈이 커집니다.

김두한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난 박계주는 김두한의 손을 굳게 잡으면서 청천 벽력 같은 말을 합니다. < 이보게, 김두한이 자네는 바로 청산리 대첩으로 유명한 김좌진 장군의 아들일세!>. 이번에는 김두한이 크게 놀랍니다. < 뭐라구요? 내 아버지가 김좌진 장군이라구요!>. <그러하네! 자네는 틀림 없이 김좌진 장군의 아들일세. 내가 보니 고향과 마을이 같고, 본이 같고, 할아버지 함자가 같고, 삼촌의 함자가 같네. 자네가 아버지의 이름을 모르는 것은 당시 독립군 활동을 하던 자네 부친 이름을 일부러 집안에서 숨겼기 때문일세!>.

김두한은 자신이 바로 청산리 대첩의 그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온 몸과 영혼을 뒤흔드는 전율로 스스로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아, 떳떳했습니다!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 때부터 김두한은 시정 잡배 삼류 건달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장군의 아들> 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김두한은 싸움을 하든, 거래를 하든, 술을 먹든 무엇을 하더라도 <장군의 아들답게> 싸우고, <장군의 아들답게> 말하고, <장군의 아들답게> 행동하였습니다.

나는 거듭난 새 사람, 중생, 하나님의 아들 됨의 의미를 설명할 때면 꼭 이 <장군의 아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김두한이 삼류 건달 똘만이에서 자신이 그 위대한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김두한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던 것처럼, 그의 내적 실존의 변화처럼, 나 중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전환되는 전기적 사건이 바로 중생, 거듭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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