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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르-오리의 후회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827 추천 수 0 2009.10.17 22: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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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133.  키에르케고르-오리의 후회

덴마크 우수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우유부단한 인생의 비극적 면모를 철새 오리에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철새 오리는 북유럽에 차가운 서북풍이 몰아치는 때가 오면 따듯한 남쪽 나라로 옮겨 한 겨울을 납니다. 가을이 시작되고 오리 떼가 남쪽으로 이동할 때가 가까워 왔습니다. 오리 떼는 서서히 떠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들판은 가을이라 오곡 백과가 무르익어 먹을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리 떼는 떠나야했기에, 머나 먼 남쪽 나라로 향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모두 모여 마지막으로 풍성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모처럼 많은 먹이가 이곳 저곳 넘치도록 널려 있었지만 오리들은 떠나야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부터 오리들은  남쪽 나라를 바라보며 하나 둘 씩 푸른 가을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매일 매일 오리들은 삼삼오오 떼를 지어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마리 오리는 들판과 농장에 너무 맛있는 먹이를 두고 떠나기가 아쉬워서 조금만 더 먹고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마음속으로 오늘만 실컷 먹고 내일 날이 밝으면 새벽같이 떠나야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밝으면 오늘 하루만 더 먹고 내일 떠나야지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만, 오늘만 하면서 벌써 몇 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덧 차가운 북서풍이 불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오리들은 이제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 오리는 내일은 꼭 떠날 꺼야! 라고 단단히 결심하였습니다. 다음 날 어느덧 쌀쌀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 오리는 머리를 남쪽으로 하고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분명히 자신은 날아올랐다고 생각하였는데 그것은 마음뿐이었고 현실의 자기 몸은 땅 위에서 푸드득거릴 뿐이었습니다. 왜? 날아오르기에는 너무 살이 쪄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칠비칠하던 그 오리는 차가운 북서풍이 몰아치는 빈들에서 얼어죽었습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도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 자신이 마땅히 가야할 길을 향하여 용감하게 떠나지 못하고 현재의 안일과 재미와 게으름에 파묻혀, 내년부터, 내달부터, 다음 주부터, 내일부터 떠나야지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스스로 마땅히 가야할 길을 잘 알면서도 단호히 결단하고 떠나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주춤거리며 오늘만, 오늘만 하면서 이미 예고된 비참하고 불쌍한 최후를 향하여 제 스스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생은 결단입니다. 내일이 아닙니다. 지금 결단하고 당장 날아오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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