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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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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138. 태백산 등정기-엄청난 착각의 힘
내가 11월 23일(화)에 열리는 세미나, 하루 전인 11월 22일(월) 새벽 같이 태백으로 떠난 것은 이 번 기회에 태백산 천제단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태백산 입구, 당골 광장 매표소에서 표를 사면서 천제단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물으니 매표원 曰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매표소에서 정확히 12시 40분 출발. 산 초엽은 큼직큼직한 돌이 잘 깔려 있고, 10여분 오르니 힘찬 물소리가 시원하고, 키 작은 대나무 숲을 지나 40여분을 올라가니 문수봉과 소문수봉이 갈리는 삼거리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곳까지 2.3Km. 문수봉까지는 1.7 Km. 이 지경을 오르면서 보니 수 백년이 아니라 천년 이상 묵은 주목나무 숲이 있고, 다음은 떡갈나무, 오갈피나무, 자작나무 숲이 일부러 심어 놓은 듯 각각의 구역이 뚜렷합니다. 열심히 올라 1517M 문수봉에 이르니 정확히 오후 2시. 지금까지 꼭 1시간 20분 소요.
문수봉에서 태백산 정상 천제단까지 3Km. 키 작은 대나무, 참나무, 주목나무 숲을 지나니 멀찍이 태백산 정상 천제단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사방이 철쭉입니다. 봄이면 정말 장관을 이루겠다 싶습니다. 내년 봄에는 꼭 와서 보리라고 다짐하였습니다. 마침내 1560.6M 태백산 정상 천제단 앞 오후 2시55분 도착. 정상까지 오르는데 꼭 2시간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나는 산을 오르면서 나도 남들처럼 <2시간 안에> 올라가겠다는 각오로 쉬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돌 뿌리에 걸려 넘어져 정강이가 깨져 아파서 죽을 지경이었어도 <2시간 안에 올라가고야 말겠다!> 라는 목표 때문에 기를 쓰고 올랐는데도 남들보다 15분이나 더 걸렸습니다. 아직은 내가 산 오르는 일에 많이 부족하구나! 앞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더욱 열심히 올라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처음 오른 산이고 지나는 사람도 없어서 올라갔던 길을 그대로 되짚어 1시간 45분 걸려 하산하였습니다. 태백산 정상에서 기도하고 산세를 둘러본 시간을 제하고, 내가 순수하게 산을 오르는 데 2시간 15분, 내려오는 데 1시간 45분, 총 4시간 걸렸습니다. 빠른 사람은 3시간이면 다녀온다는 민박집 주인 말을 듣고 1시간이나 늦은 나는 더욱 주눅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우연히 태백산 등산 코스 안내도를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유일사 코스 4Km 2시간, 백단사 코스 4Km 2시간, 당골 코스 4.4Km 2시간 30분, 문수봉 코스 7Km 3시간 30분.
내가 올라간 등산로는 문수봉 코스로 왕복 14Km 6시간 걸리는 오리지날 코스였습니다. 엄청난 착각의 힘이었습니다.
내가 11월 23일(화)에 열리는 세미나, 하루 전인 11월 22일(월) 새벽 같이 태백으로 떠난 것은 이 번 기회에 태백산 천제단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태백산 입구, 당골 광장 매표소에서 표를 사면서 천제단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물으니 매표원 曰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매표소에서 정확히 12시 40분 출발. 산 초엽은 큼직큼직한 돌이 잘 깔려 있고, 10여분 오르니 힘찬 물소리가 시원하고, 키 작은 대나무 숲을 지나 40여분을 올라가니 문수봉과 소문수봉이 갈리는 삼거리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곳까지 2.3Km. 문수봉까지는 1.7 Km. 이 지경을 오르면서 보니 수 백년이 아니라 천년 이상 묵은 주목나무 숲이 있고, 다음은 떡갈나무, 오갈피나무, 자작나무 숲이 일부러 심어 놓은 듯 각각의 구역이 뚜렷합니다. 열심히 올라 1517M 문수봉에 이르니 정확히 오후 2시. 지금까지 꼭 1시간 20분 소요.
문수봉에서 태백산 정상 천제단까지 3Km. 키 작은 대나무, 참나무, 주목나무 숲을 지나니 멀찍이 태백산 정상 천제단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사방이 철쭉입니다. 봄이면 정말 장관을 이루겠다 싶습니다. 내년 봄에는 꼭 와서 보리라고 다짐하였습니다. 마침내 1560.6M 태백산 정상 천제단 앞 오후 2시55분 도착. 정상까지 오르는데 꼭 2시간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나는 산을 오르면서 나도 남들처럼 <2시간 안에> 올라가겠다는 각오로 쉬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돌 뿌리에 걸려 넘어져 정강이가 깨져 아파서 죽을 지경이었어도 <2시간 안에 올라가고야 말겠다!> 라는 목표 때문에 기를 쓰고 올랐는데도 남들보다 15분이나 더 걸렸습니다. 아직은 내가 산 오르는 일에 많이 부족하구나! 앞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더욱 열심히 올라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처음 오른 산이고 지나는 사람도 없어서 올라갔던 길을 그대로 되짚어 1시간 45분 걸려 하산하였습니다. 태백산 정상에서 기도하고 산세를 둘러본 시간을 제하고, 내가 순수하게 산을 오르는 데 2시간 15분, 내려오는 데 1시간 45분, 총 4시간 걸렸습니다. 빠른 사람은 3시간이면 다녀온다는 민박집 주인 말을 듣고 1시간이나 늦은 나는 더욱 주눅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우연히 태백산 등산 코스 안내도를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유일사 코스 4Km 2시간, 백단사 코스 4Km 2시간, 당골 코스 4.4Km 2시간 30분, 문수봉 코스 7Km 3시간 30분.
내가 올라간 등산로는 문수봉 코스로 왕복 14Km 6시간 걸리는 오리지날 코스였습니다. 엄청난 착각의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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