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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출처 :  
54.  관상은 사람을 육체와 영혼 양면에서 지혜롭고 매력 있게 만든다.

관상을 수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관상이, 보는 이들 모두의 눈에 그들을 매력적으로 비치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육신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가장 추한 사람도 은총으로 관상가가 되면 자신이 (이 역시 은총으로) 갑자기 달라지면서 그가 만나는 선마다 즐겁고 기쁘게 그와 우정을 나누고자 할 뿐 아니라, 그와 사귐으로써 영적으로 새로워지고 하나님께 더욱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같은 선물을 은총으로 얻어 누리도록 노력하십시오. 왜냐하면 진실로 이 선물을 소유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덕에 자기 자신과 자신의 소유 모두를 훌륭히 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가 필요할 때에 사람들의 품성과 요구를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을 그에게 부여합니다. 또한 그의 이야기 상대가 누구든 간에, 상습적인 죄인이든 아니든 간에, 그 자신은 죄를 범하지 않은 채로 모두를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요령을 가르치는가 하면, 놀랍게도 남들에게 자석 같은 효과를 발휘하여 은총으로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바로 그 영적 일에 남들을 끌어들이게 합니다.

그의 얼굴과 말은 영적 지혜로 충만하며 강렬하면서도 풍성하고, 확고하면서 조금도 거짓에 매이지 않고, 가식적이고 겉치레를 일삼는 위선자들과는 달라도 한참 다릅니다. 그런가 하면 겸허한 탄식과 몸짓으로 수없이 신심을 과시하면서도 남의 비웃음을 사지 않은 채 무게 있게 이야기하는 법을 배우는 데 온 힘을 쏟는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천사들 눈보다 사람들의 눈에 거룩하게 보이고 싶어 안달합니다. 물론 그들은 자기들이 고의적으로 끌어들였거나 혹은 하나님과 천상의 성인들과 천사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서도 스스럼없이 탐닉했던, 수천 가지 헛된 생각들이나 구역질나고 사악한 충동들을 염려하고 가슴 아파하기보다는 비정통적인 예식이나 어울리지 않는 부적절한 발언을 훨씬 염려하고 가슴 아파합니다. 오, 주 하나님이시여! 그처럼 겸허한 탄식이 바깥으로 무수하게 표출되는 곳에는 내부에 오만이 도사리고 있기 마련입니다. 나는 물론 진실로 겸손한 이들이 자기네 겸손한 마음을 말과 행실로 외부로 표출하는 것은 온당하고 어울리는 일임을 기꺼이 인정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말하는 사람의 자연스런 품성과는 어울리지 않게 떨리거나 날카로운 목청으로 표현되어야 한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그것이 순수하다면 이야기에 성실성이 담길 것이며, 말하는 사람의 음성도 그의 영혼만큼이나 건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굵고 힘찬 목소리를 타고난 사람이 애처롭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한다면 (그가 병든 경우라든가 하나님이나 자기 고해사제와 이야기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고 할 때) 그가 젊은이든 늙은이든 간에 이는 위선을 드러내는 표지가 확실합니다. 
 내가 이처럼 해로운 오류들을 두고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당사자들이 은총에 힘입어서 이런 위선적인 탄식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들의 내밀한 마음속에 숨어 있는 오만과 입술에 오르는 겸손한 말 틈새에서 그들의 가엾은 영혼은 얼마 못가 슬픔으로 침몰되고 말 것이라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79. 관상적 묵상의 몇 가지 결실 (「무지의 구름」 54 장 참조)

사랑하는 벗이여, 거듭 말하거니와 이 사랑의 기도는 기도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기도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다른 동기는 필요치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자신을 목적 삼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랑받아야 할 분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되돌려 받고자 하는 기대가 전혀 없을 때 사랑이 시작된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 사랑에서 오는 결실들을 이야기하겠다고 나서는 까닭은 무엇이겠습니까?

사랑하는 벗이여, 내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인심이 후하기로 하나님을 따를 이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친절은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에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된 관심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못한 선물들도 많이 내려주시니 우리가 그런 선물들 가운데 몇 가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예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합께 좀 쉬자"(막 6:31)라고 하시고, 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마 11:28) 사랑하는 벗이여, 그대가 필경 지금쯤은 알고 있을 테지만 관상적 묵상은 평안을 줍니다. 이것은 기운을 새롭게 북돋워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새로운 마음과 견고한 정신을 심어주십니다. (시 51장)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새로 나도록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시 104:30)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의 탐색에서 오는 가장 일반적이고 가장 일관된 선물이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몸이 지쳐 있을 때 -다시 말해서 육체노동이나 운동을 심하게 하고 나서, 또는 오전이나 오후가 끝나갈 무렵에- 묵상을 하도록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육신은 그런 시간이면 어느 정도 지쳐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몸을 움직이고 싶어 근질근질하여 묵상이 방해받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관상적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쉬며 필요한 활력을 얻기도 합니다.

80. 관상의 효과

사랑하는 벗이여, 이 사랑의 기도에서 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은 몸의 긴장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 동안 실험에서 밝혀진 바로는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특히 그대가 걱정하거나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일에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런 효과는 우리가 이 기도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에 당신의 사랑을 쏟아 붓고 계신다는 사실(롬 5:5)과, 사랑·기쁨·평화 인내·자비·양선·충성·온유·절제가 바로 성령의 열매들이라는 사실(갈 5:22-23)을 깨달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런 선물들을 받길 원하시니 우리가 이것들을 기대하고 얻어 누리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서 당신과 함께 걷기를 바라십니다. (갈 5:25)

81 그리스도를 닮음 (「무지의 구름」 54장 참조)

사도 바울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각을 알고 있다."(고전 2:16)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벗이여, 그대가 알다시피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분을 닮아간 사람들은 사랑의 탐색 기도에서 큰 도움을 받아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만물을 그만큼 더 그리스도의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아시듯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아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사실 창조계를 그리스도보다 더 잘 아는 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말씀은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이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요 1:2)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은 이 사랑의 기도에 인도받아 우리 자신을 진실한 모습 그대로 알고, 하나님의 은총이 없었으면 우리가 어떻게 되었을까를 깨닫는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겸손입니다. 우리의 결심과 행동이 갈수록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까닭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고후 5:14)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인내와 친절, 용서와 신뢰가 자라남을 조금씩 느낍니다.(고전 13장) 그리고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을 삶에서 드러냄으로써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 마음이 끌리도록 만듭니다.

82. 삶에서 드러나는 변화

사랑하는 벗이여, 우리가 지금껏 보아왔듯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우리를 안에서부터 변화시킵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변화들이 밖으로 드러나리라 기대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나이든 사람들 중에는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드러나는 그들의 모습은 보통 사람의 기준에서 볼 때 아름답지 않을지 몰라도 그들이 말하는 하나님께 대한 감각은 그들을 참으로 아름답게 만듭니다. 이는 수많은 성인들이 지녔던 매력입니다. 사랑하는 벗이여, 우리도 이런 매력을 지녀야 합니다. 우리는 삶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드러내되, 꼭 설교를 해서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삶으로써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큰일들, 즉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해드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해주시는 큰일들을 바랄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지니고 행동한다면 우리네 활동의 성과는 우리의 개인적 능력으로 국한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성과는 또한 그리스도께서 활동하시는 성과로 나타날 것이며, 어느 누구도 그 한계가 어디까지라고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벗이여, 이는 교만이 아니요 오히려 하나님을 믿는 겸손한 신뢰입니다.

희망이라는 덕목은 늘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과 결부되기 마련인 것으로,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하나님께 큰일들을 기대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성서에는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 주셨다'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지않습니까?"(고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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