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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어거스틴 참회록71] 암부로시우스의 영접.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조회 수 3498 추천 수 0 2009.10.21 14:49:34
.........
출처 :  
Augustinus 참회록 - 제5권 로마에서 밀라노로  

13.암부로시우스의 영접.

그 무렵 밀라노에서 여비 일체를 공금으로 해서 밀라노시를 위해
수사학 교사 한명만 보내달라는 부탁이 로마시장 앞으로 들어왔습니다.
나는 마니교의 우매에 도취한 자들을 통해서 이를 지원해서
구두시험에 합격하여 당시의 시장 심마쿠스가 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마니교에서 떨어져 나가는 결과를 초래할 줄은
그들은 물론 나 자신도 몰랐습니다.

그리하여 밀라노에 도착한 나는 암브로시우스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인간으로 평가받아 명성이 대단했고
당신의 경건한 예배자로써 또는 웅변가로써,
당시 그의 웅변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당신의 양식의 맛'과
'기름의 윤택'과 '포도주의 풍요로움'을 공급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때 나는 무의식 중에 당신에게로 인도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나를 아버지처럼 맞아 주었고
나의 도착을 주교다운 태도로 기뻐해 주었습니다.
나는 차츰 그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진리를 가르치는 스승이라기 보다는
오직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는 사람이라는 점에서였습니다.

나는 그의 설교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때에 지녀야 할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들은 것이 아니라
그의 웅변이 그의 명성에 어울리는 것인지
그리고 평판 이상으로 유창한 것인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이야기 내용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경멸적인 태도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의 화술은 파우스투스의 말처럼 재미있거나 감격시키는 일은 없어도
훨씬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나를 흐믓하게 했습니다.

내용면에서 보아도 전혀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파우스투스는 마니교의 허위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데 비해
그는 구원의 가르침을 가장 건전한 방법으로 설교했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죄인으로부터 멀리 있는데, 그때 내가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서서히 나도 모르게 구원으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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