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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어거스틴 참회록72] 암부로시우스의 감화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조회 수 3392 추천 수 0 2009.10.21 14:55:27
.........
출처 :  

Augustinus 참회록 - 제5권 로마에서 밀라노로   



 14.암부로시우스의 감화.

나는 그가 이야기 하는 내용은 듣지 않고 
오직 이야기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정신이 팔렸었는데
내 머릿속으로 들어온 것은 즐겨 듣던 그의 표현법과 
별로 중하게 여기지 않던 그 내용들이었습니다.
나는 이두 가지를 서로 분리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가 어떠한 웅변으로 어떻게 하는가를 듣기 위해 마음을 열어 놓았는데
그가 말하는 참된 진리가 나의 마음속에 서서히 들어왔습니다.

우선 나는 그의 이야기에는 변호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까지 나는 카토릭 신앙을 반대하는 마니교도들에 대해서 
한마디로 변명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 신앙을 주장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구약성경의 한 두 구절을 해석하는 것을 들었을 때
ㅡ 내가 스스로 해석하고자 할 때는 풀 수 없는 것이었는데 ㅡ
어려운 문제가 풀리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구약성경의 여러 구절을 영적 의미로 해석하는 것을 듣고
나는 율법과 선지자를 비난하는 자는 
거기서 무슨 일이 생기리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카토릭 신앙에 대한 반론이 일어날 때 
이를 조리있게 물리칠 수 있는 유식한 변호인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그 신앙을 믿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 쌍방의 변호가 서로 필적한다고 해서 
이제까지 내가 지켜온 입장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내게는 카토릭 신앙이 패배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았고
승리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았으며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그 후부터 나는 어떻게 하면 마니교도들의 허위를 
그들 자신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을가 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만일 영적 실체를 생각할 수 있었다면 
그들의 허위 조작품을 단숨에 무너뜨리고 
내 마음 속에서 깨끗이 씼어내 버렸겠지만 사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육체 감각의 대상인 우주의 구조와 자연 전체에 대하여 생각하는 동안
철학자들의 이론이 훨씬 더(마니교도의 그것 보다)
이치에 맞는다는 이론이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아카데미파들의 방식대로 모든 것을 의심하고
그 견해들 사이에서 동요하면서 마니교도들 사이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미 몇몇 학자들을 그 종파보다 훨씬 낫다고 여긴 이상,
그런 종파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다고 여겨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철학자들에게서도 그리스도라는 구원의 이름을 발견할 수 없었으므로
그들에게 내 영혼의 병의 치료를 맡길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자신의 진로를 정해 줄 확실한 구원의 빛이 나타날 때까지 
부모님이 권하시던 카토릭 교회에서 한 세례 지원자로써 머물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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