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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트 니어링의 유언장

이정수 목사............... 조회 수 1813 추천 수 0 2009.10.24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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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159. 스코트 니어링의 유언장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오면 나는 자연스럽게 죽기를 원한다. 나는 병원에서 죽고 싶지 않다. 나는 집에서 죽기를 원한다. 어떤 의사도 곁에 없도록 해 달라. 의학은 삶에 대하여 아는 것이 거의 없고, 죽음에 대하여 무지하니까.

나는 죽음이 가까이 왔을 무렵, 지붕이 없는 탁 트인 곳에 있고 싶다. 그리고 나는 단식을 하다가 죽고 싶다. 죽음이 다가오면 먹고 마시는 것을 끊고 싶다.

나는 죽음의 과정을 예민하게 느끼고 싶다.  그러므로 어떤 진통제나 마취제도 필요 없다. 나는 되도록 조용히 빠르게 가고 싶다. 회한에 젖거나 슬픔에 잠길 필요는 없으니 오히려 자리를 함께 한 사람들은 마음과 행동에 조용함과 위엄, 이해와 평화로움을 갖추어 나와 함께 죽음의 경험을 나누기를 바란다.

죽음은 무한한 경험의 세계, 나는 열심히 충만하게 살아왔으므로, 기쁘고 희망에 차서 간다. 죽음은 옮겨감이거나 깨어남이다. 삶의 다른 일과 함께 어느 경우든 환영해야 한다.

나의 장례에는 장의업자가 없었으면 좋겠다. 법으로 꼭 필요하다면 가장 최소의 장의 업자만 끼워달라. 내가 죽으면 되도록 빨리 내 좋은 친구들이 내 작업복을 입혀 침낭 속에 넣어 평범한 관에 뉘어달라. 관 안에나 밖에 그 어떤 장식이나 치장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여 나의 관을 곧바로 화장터로 옮겨다가 거기서 조용히 화장하여 달라. 어떤 장례식도 열려서는 안 된다. 어떤 상황에서든, 언제, 어떤 식으로든, 승려나, 신부, 목사, 그밖에 그 어떤 직업 종교인이 주관해서는 안 된다.

화장이 끝난 뒤 되도록 빨리 나의 아내가, 만일 나의 아내가 먼저 가거나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누군가 내 좋은 친구가 나의 재를 거두어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언덕 위, 나무 아래 뿌려주기를 바란다.

나는 지금 맑은 의식 상태에서 이 모든 것을 요청하는 바이며, 내 뒤를 이어 나와 같이 이렇게 죽음에 이를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나의 이런 요청이 존중받기를 바란다.

<류시화 엮음,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열림원, 121-123 쪽>

댓글 '1'

날마다감사

2015.08.27 13:24:42

60나이 늦어도 늦어도 너무나 늦은 나이였지만 용기를 내어 신학대학에 들어가서 이정수 목사님 말씀의 셈물을 읽고 리포트를 제출하라. 하여 책을 읽으면서 목사님께서 어느 저자 보다도 훌륭하신 저자이시다는 느낌을 받았던 때가 대학 1학년때 이었는데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은대체의학 대학원 재학중인 사람입니다만, 오늘 이곳에서 목사님의 스코트 니어링의 유언장을 보게됩니다.
이목사님 늘 건강하시고 시무사역에야 저서집필에야 동분서주 변함없이 바쁘시죠? 천태만상의 주옥같은 글들을 상기해보면서 목사님을 그려봅니다. 어떤 분이신지 생면부지 목사님이시지만 당시 읽었던 말씀의 셈물속, 절절한 글들은 아직도 제 마음속에 자리하고 고착되어 어느날 하루 빠질날 없이 상기하며 살아가는 노년이랍니다.
스코트 니어링의 유언장을 보면서 나 또한 죽기전에 유언장을 남겨야 하지 않겠나, 내 자신에 반문해 보면서 올려주신 유언장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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