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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우리말 어원 몇 가지

박숙희............... 조회 수 3797 추천 수 0 2009.10.24 1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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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160. 재미있는 우리말 어원 몇 가지

박숙희의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500가지>를 읽다가 알게된 재미난 우리말 어원들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부랴부랴는 불이야, 불이야 의 준말.  불현듯이는 불을 켠 듯이. 부리나케는 불이   나도록. 부질없다는 불을 피울 때 불길이 일어나도록 부채질하는 일이 없다는 뜻.
*악머구리는 왕 개구리가 시끄럽게 울어대는 모습.
*깡통은 영어 can 에다가 桶을 붙인 것. 역전 앞과 같은 형태.
*깡패는 영어 gang 에다가 몰려다닌다는 牌를 붙인 것.
*뗑깡은 간질과 같은 한자인 癲癎을 일본 발음으로 표기한 것.
*얼굴은 사람의 얼, 정신 등이 들락날락하는 굴이라는 뜻
*개나발은 부는 나팔에다 개를 붙여 나쁜 뜻이 된 것.
*지름길은 원의 지름에서 나온 말.
*무데뽀는 일본 말 無鐵咆에서 나온 말로 무모하고 막 나가는 사람이라는 뜻.
*絶體絶命을 흔히 절대절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절체절명이 맞는 말이다.
*안달하다는 몸 안이 달아오르다.
*안타깝다는 몸 안이 따갑다.
*얼간이는 간을 좀 덜한 상태로 온전치 못하다는 뜻.
*육개장은 개장 즉 보신탕을 못 먹는 사람을 위하여 끓인 고기 국이란 뜻.
*희쭈구리 하다는 여성의 성기가 늙고 쭈그러들어 보 잘 것 없다.
*십팔번은 17세기 일본 가부키의 명인 이치가와 단주로가 자기가 제일 잘하는 가   부키 18 대목을 정리한 데서 나온 말.
*쥐뿔도 모른다는 원래 쥐좆도 모른다가 맞다. 옛날 큰 쥐가 사람으로 둔갑하여 주   인을 내쫓고 그 마누라를 데리고 살았는데 어느 날 도사가 나타나서 그 큰 쥐를    쫓아내자 주인이 돌아와 그 부인에게 한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떡 해 먹을 집안이다는 집안이 엉망진창이고 되는 일이 없는 콩가루 집안이니     떡이라도 해 놓고 고사라도 지내야 할 집안이란 뜻.
*몸은 모든 것이 모여 있다는 뜻.
*양이 차지 않다는 분량이 적다는 게 아니고 배가 차지 않았다는 뜻.
*열통 터지다는 재래식 똥통에서 올라오는 메탄가스 터지는 듯하다는 뜻.
*용빼는 재주는 사슴의 뿔을 빼는 전문적 기술에서 나온 것.
*무엇을 세비다는 영어 save에서 나온 뜻.
*조촐하다는 아담, 깔끔, 깨끗, 얌전하다는 뜻.
*진단 학회할 때 진단은 한국의 또 다른 이름.
*플래카드는 가로로 쓴 것, 현수막은 세로로 쓴 것.
*골로 가다는 골이란 옛날 관을 의미했다. 관으로 간다, 즉 죽는다는 뜻.

<박숙희,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500가지, 서운관,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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